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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이즈원·엑스원… 안준영 PD, "'프로듀스101 시즌3·4' 조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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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아이즈원·엑스원… 안준영 PD, "'프로듀스101 시즌3·4' 조작 인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1.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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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프로듀스101'이 만든 아이돌, 아이즈원과 엑스원. '조작 인정'과 함께 활동 가능할까?

지난 6일 저녁 방송된 SBS 뉴스에서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가 2016년부터 방영된 전체 4개 시즌 중 최근 두 시즌에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프로그램을 사실상 총괄했던 안준영 PD의 결과 조작 인정으로 해당 시즌에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인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사진=오프더레코드 제공]
[사진=오프더레코드 제공]

 

오는 11일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를 발매하며 컴백할 예정이었던 '프로듀스48(시즌3)' 출신의 아이즈원은 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컴백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 취소를 알렸다.

아이즈원은 지난 4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HEART*IZ)’ 이후 7개월 만의 국내 컴백이자 데뷔 후 처음 발표하는 정규앨범 활동을 앞두고, 지난 달 29일 화려한 영상미의 콘셉트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는 등 컴백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방송 활동이 무사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투표 조작 논란의 시발점이 된 '프로듀스X101(시즌4)' 출신 엑스원 역시 활동 가능성은 미지수다. 엑스원 측은 지난 6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등 예정된 스케줄은 소화하고 있으나 아직 추후 활동과 관련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구속된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X101'과 지난해 방송된 '프로듀스48'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PD는 2016년과 2017년에 방송했던 프로듀스 시즌 1과 2의 조작 혐의는 부인했다. 현재 경찰은 순위 조작 의혹을 받는 연습생이 소속된 기획사 한 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엠넷 제작진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강효 부사장은 '프로듀스101' 시리즈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다.

엠넷 측은 "'프로듀스X101'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엠넷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돼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질 것"이라며 "다시 한번 '프로듀스X101'을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출연자, 기획자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안준영PD [사진=스포츠Q(큐) DB]
안준영PD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이날 저녁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사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김강효 부사장과 제작진 1명에 대해서는 범행의 경위와 결과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구속 처리 됐다.

특정 연예기획사 연습생을 데뷔시키기 위해 대가를 받고 투표 순위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 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례 넘게 접대를 받았으며 한 번에 수백만 원씩 전체 접대 액수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Mnet 소속의 또 다른 제작진이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 여부도 수사하고 있어서 투표 조작 수사가 더 확대될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6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경찰이 프로그램 제작진을 넘어 윗선이 조작 의혹에 연루 혹은 묵인했음을 염두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보도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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