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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자, "우아한 손흥민, 리버풀에선 공격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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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자, "우아한 손흥민, 리버풀에선 공격수감"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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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문제가 그의 유일한 단점"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영국 언론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이적을 전망하며 손흥민의 장·단점까지 상세히 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축구기자 잭 러스비는 6일(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이 운영하는 디스이스안필드를 통해 손흥민을 집중 분석했다. 그는 "손흥민은 올 시즌 리버풀에서 뛴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골을 기록했다"며 “주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지만 리버풀에서 충분히 공격수로 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을 뽑아내며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당당히 자리잡았다. 반면 지난해 여름 루이스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낸 리버풀은 대니얼 스터리지, 마리오 발로텔리 등 공격진이 부진에 빠져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러스비는 손흥민을 아담 랄라나와 비교했다. 랄라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사우샘프턴에서 2500만 파운드(410억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 입성했다. 러스비는 "손흥민은 우아한 축구를 하는 선수"라며 "그의 볼터치, 움직임은 랄라나의 그것보다 훨씬 민첩하고 활동량도 많다"고 평가했다.

러스비는 이런 기술적인 능력 외에도 손흥민의 심리적인 장점도 찾아냈다. 그는 "손흥민의 장점 중에서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높게 평가할 것으로 보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라며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포워드로 나서 투지를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의 단점 하나도 지적됐다. 실력이 아니라 병역 문제다. 그는 "손흥민은 군대를 가야 한다. 2년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그의 기량과 가치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그가 2020년 군에 입대한다면 올 여름 리버풀에 오더라도 4시즌밖에 소화할 수 없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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