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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4월 최고 활약 선수는 '연장전 여왕' 김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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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4월 최고 활약 선수는 '연장전 여왕' 김세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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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챔피언십 연장서 기적의 이글로 승리…데뷔 2승 모두 연장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월의 최고 활약 선수'로 뽑혔다.

LPGA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 벌어진 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기적과 같은 이글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째를 따낸 김세영을 4월의 최고 활약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 2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월간 선수상을 받은 한국계 선수가 됐다. 지난 3월에는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티 커(미국)가 받았다.

김세영이 4월 선수 수상에는 롯데 챔피언십에서 기적과 같은 우승을 일궈낸 요인이 가장 컸다.

지난달 6일 끝난 LPGA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고도 4라운드 부진으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 우승을 내줬던 김세영은 그 2주 뒤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역전패 충격을 잊은 듯한 활약을 펼쳤다.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때린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벌타를 받아 사실상 박인비(27·KB금융그룹)에게 우승컵이 돌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그린 밖 5.5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파 세이브를 기록, 기적적으로 박인비와 연장을 치르게 됐다.

김세영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1차 연장에서 믿지못할 이글을 잡아냈다. 140m 거리에서 8번 아이언으로 날린 두 번째 샷이 그린 턱을 한 차례 맞고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며 박인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이날 연장 승리로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이어 자신의 LPGA 2승을 모두 연장전에서 따내는 위력으로 '연장전 여왕'이라는 새로운 애칭도 얻었다.

월간 최고 활약 선수상 수상자는 모두 올 시즌 LPGA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발표되는 연간 최고 활약 선수상 후보가 된다. 연간 수상자는 오늘 10월 시작하는 인터넷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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