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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차기작 기대"... 강하늘·김수현·임시완·지창욱, 軍백기→꽃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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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차기작 기대"... 강하늘·김수현·임시완·지창욱, 軍백기→꽃길 행보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1.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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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드라마의 인기 요소를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군 복무를 마친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다. 복귀작을 마무리 짓자마자 벌써부터 차기작에 관심이 쏟아질 정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여심을 저격한 강하늘, 지창욱부터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임시완, 카메오 출연만으로도 주연배우 못지않은 화제를 얻었던 김수현까지. 네 사람은 지난 2017년 입대해 올해 만기 전역했다.

 

강하늘 임시완 지창욱 김수현 [사진=스포츠Q(큐)
강하늘 임시완 지창욱 김수현 [사진=스포츠Q(큐)

 

가장 먼저 임시완은 지난 3월 27일 경기도 양주 2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전역 인사를 진행했다. 1년 9개월의 군 생활 이후 팬들의 품에 안긴 임시완은 “실감이 아직 안 난다. 덤덤하다”며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후 임시완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복귀작으로 결정지었고, 해당 작품은 지난달 최고시청률 3.9%를 기록하면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임시완은 OCN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작가 지망생이자 서울에서 낯선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게 된 윤종우로 분했다. 특히 ‘타인은 지옥이다’는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드라마틱 시네마’ 작품으로 매회 소름 끼치는 사운드와 흡인력 높이는 연출력,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임시완 또한 2년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면서 팬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극 중 윤종우는 임시완이 제격이었다”는 반응이 넘쳐나기도 했다.

 

지창욱 [사진=스포츠Q(큐)
지창욱 [사진=스포츠Q(큐)

 

오는 17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는 tvN ‘날 녹여주오’의 지창욱은 지난 4월 27일 전역했다. 군 제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출연과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등 군 복무 기간에도 대중들에게 종종 얼굴을 내비쳤던 그는 전역 당시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별의 도시’를 제안받기도 했다.

지창욱은 입대 전 영화 ‘조작된 도시’와 tvN ‘THE K2’, SBS ‘수상한 파트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했던 터라 수많은 인기 제작진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그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tvN ‘날 녹여주오’ 또한 현재 높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면서 지창욱의 비주얼, 패션, 눈빛 등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강하늘 [사진=스포츠Q(큐)
강하늘 [사진=스포츠Q(큐)

 

매회 최고시청률을 갱신하며 대한민국을 ‘동백꽃 앓이’에 빠지게 만든 강하늘도 빼놓을 수 없다. 배우 강하늘은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 전문특기병에 최종 합격해 지난 2017년 9월 11일 입대했고, 5월 23일 전역했다.

특히 강하늘은 전역 전부터 ‘동백꽃 필 무렵’을 차기작으로 결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인 만큼 ‘동백꽃 필 무렵’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6-7%대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동백꽃 필 무렵’은 강하늘이 분한 순수하면서도 박력 있는 황용식 캐릭터와 까불이 정체를 쫓는 전개, 공효진과 설렘 가득한 로맨스가 조화롭게 매치되면서 보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김수현 [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김수현 [사진=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자신이 주연 배우로 나서면서 작품의 성공을 이끈 임시완, 지창욱, 강하늘과 다르게 배우 김수현은 독특한 행보를 선택했다. 주연이 아닌 카메오를 선택한 것.

배우 김수현은 지난 7월 1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의 종 앞에서 전역식을 진행했다. 이날 김수현은 “전역식을 준비하는 새벽부터 지금까지 실감이 안 난다”면서 차기작을 결정했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 난 게 없다. 아마 내년부터 열심히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같다”고 고백했다.

때문에 대중들은 올해 스크린과 브라운관 속에서 김수현의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아쉬움과 2020년을 기다리는 기대감으로 김수현을 맞이했다.

하지만 김수현은 이같은 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한 듯 지난 9월 방송된 tvN ‘호텔 델루나’ 마지막회에 깜짝 출연했다. 새로운 호텔인 ‘호텔 블루문’의 사장으로 변신한 그는 “달이 떴군요. 영업 시작합시다”라며 새로운 시즌을 암시하는 대사를 내뱉었다.

당시 시청자들은 “마지막 2분이 16부작을 다 잡아먹은 느낌”이라며 김수현의 등장에 환호했고, “김수현을 주축으로 ‘호텔 블루문’이 시즌2로 편성되는 거 아니냐”는 댓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김수현은 현재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출연을 검토하면서 복귀작을 신중히 선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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