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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한석규의 손길을 뿌리친 최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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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한석규의 손길을 뿌리친 최민식
  • 손힘찬 기자
  • 승인 2019.11.29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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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사진 손힘찬 기자]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의 이름을 거론한다면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의 이름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 두 배우는 83년도 같은 대학교 연극 영화과 선후배 사이로 만나게 된 후 드라마 '서울의 달', 영화 '쉬리'를 통해 연기 호흡을 맞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었다. 이후 서로 다른 작품들 속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왔던 두 배우는 무려 20년 이란 세월을 지나서야 한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만큼 연기장인들의 만남만으로 화제가 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제작보고회에서 두 사람은 연기가 아닌 실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신선함을 안겼다.   

 

제작보고회 초반 함께 등장해 자리한 두 배우는 알고 지낸 30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며 해맑게 미소를 짓곤 했었다.  

이후 두 배우는 눈빛만으로 깊은 내공을 이야기하듯이 개별 포토타임을 마쳤고  

커플 촬영을 위해 다시 함께 자리했다.  

다가온 한석규는 최민식의 손을 슬며시 잡아 올렸다.  

그러자 최민식은 징그럽다는 듯 손을 거침없이 뿌리쳤다.  

진행자를 향해 손을 맞잡기 싫다는 표현도 해보았지만 한석규의 의지 또한 거침없었다.  

어느새 최민식은 자포자기해 손을 내어 주었고  

이루 말할 수 없는 따뜻한 표정으로 커플 촬영을 진행했다.  

스크린 속에선 언제나 선 굵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겨온 두 배우지만 스크린 밖에선 친근하면서 인간적인 면모로 현장을 무척이나 훈훈하게 했다. 

한편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허진호 감독의 연출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한석규와 최민식은 영화 ‘쉬리’이후 20년 만의 재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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