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2-24 19:07 (월)
FC안양 조규성, 부산아이파크전 '근거 있는 자신감' [K리그2 플레이오프]
상태바
FC안양 조규성, 부산아이파크전 '근거 있는 자신감' [K리그2 플레이오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28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2(프로축구 2부) 플레이오프(PO)를 앞둔 FC안양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 '근자감(근거 있는 자신감)'의 원천이 궁금하다.

안양은 30일 오후 2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과 2019 하나원큐 K리그2 PO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안양은 4위 부천FC와 준PO 단판승부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PO에 올랐다.

창단 후 처음으로 맞는 PO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K리그1(1부)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펼칠 승강 PO에 나설 수 있다. 안양은 부산에 정규리그 순위는 뒤졌지만 안양 간판 공격수 조규성(21)과 김형열(55) 감독은 “부천보다 부산이 편하다”고 입을 모은다.

FC안양 조규성(왼쪽 세 번째)이 부산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전을 마치고 만난 조규성은 “사실 부산을 만나면 강했다. 자신감도 있다. 부산을 만나서 걱정이 하나도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부산보다 잃을 게 없다. 자신 있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데뷔해 32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올리며 K리그2 득점 3위이자 토종 공격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그다. 활약에 힘입어 최우수선수상(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양은 올해 부산을 상대로 1승 2무 1패 호각세를 보였다. 조규성은 부산전 2도움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골은 없다.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에서 함께 두바이컵에 출전했던 이동준, 김진규를 적으로 만난다. 승리한 팀에서 MVP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규성은 “골은 항상 넣고 싶다. 부산전은 물론이고 오늘도 골 욕심이 없진 않았다. 골에 집중하기 보다는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두바이에서 (김)진규 형이 너무 잘해서 반했다. 형도 ‘사랑 식지 말라’고 받아칠 정도. (이)동준이 형도 너무 잘하는 형이지만 우리가 이기겠다”고 선전포고 했다.

두바이컵 2경기에 선발 출전해 사우디아라비아전 골을 넣는 등 태극마크를 달고 마수걸이 득점포를 신고, 자신감을 높였다. 오세훈(아산 무궁화)과 경쟁구도를 통해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는 포스트플레이에 대한 힌트도 얻었다.

안양은 공격력으로는 부산에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부산에 강했던 기세를 이어 승격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에서는) 심적으로 더 편하다. 대표팀은 경쟁구도도 있고 부담이 있는데 여기는 내 집처럼 편하다”고도 했다. 조규성은 안양에서 팔라시오스, 알렉스와 스리톱을 이룬다. 11골 6도움을 올린 팔라시오스, 13골 5도움을 적립한 알렉스까지 안양(64골)은 최다득점 팀 부산(72골) 못잖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김형열 감독 역시 “안양은 잠그는 팀이 아니라 맞서는 팀이다. ‘잠그자’는 주문은 한 번도 안 해봤다”며 “우리 안양은 다른 것 없다. 부산전도 마찬가지”라고 맞불을 예고했다.

“구덕만 가면 잘했다. 오늘 경기보다는 자신감이 있다. 수비는 부담 되겠지만 공격진은 더 신나서 침투하고 뛰어다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히려 부산이 내려설 지도 모른다. 우리 공격진이 워낙 파워풀하고 침투를 잘해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내려서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그의 말에서 공격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느껴졌다.

부산은 이동준(13골 7도움), 이정협(13골 4도움), 호물로(13골 2도움), 노브트니(12골 1도움) 등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이만 4명에 달한다. 공격적인 팀이기에 안양에 더 많은 공간이 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승리해야만 하는 안양은 내려서지 않을 테니 부산이 오히려 역습을 노릴 공산도 있다.

부산은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2위를 차지해 승강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각각 상주 상무, FC서울에 덜미를 잡혔다. ‘삼수생’ 부산의 의지 역시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돼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