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양준혁 감독+이상훈 코치+이정후+김하성(이상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VS 이종범 감독+조상우(키움)+양의지(NC 다이노스)+강백호(KT 위즈).
양준혁야구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참가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언제나 그랬듯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신(神)이라 불렸던 두 사나이가 각각 팀을 꾸린다.
양신 팀에는 ‘야생마’ 이상훈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외에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정후, 김하성, 이영하(두산 베어스), 차우찬(LG 트윈스) 등이 포함됐다. 퍼포먼스에 능한 이학주(삼성 라이온즈), 비선수 출신으로 KBO리그에 입문하는 신화를 일군 한선태(LG)도 합류한다.
한선태의 경우 양준혁야구재단이 열었던 청소년 드림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이력이 있어 의미가 깊다. 양준혁 재단 이사장은 “한선태가 선수로 참여한다는 데 큰 감명을 받는다”며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줘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종범신 팀의 이종범 감독은 아들 이정후를 양 감독에게 맡겼지만 대신 한국야구의 차세대 간판인 강백호를 품었다. 키움의 조상우와 한현희, LG의 정우영과 고우석을 한꺼번에 데려가 막강 계투진도 꾸렸다. 안방마님 양의지에다 박민우(NC), 허경민, 박건우(이상 두산) 대표팀 멤버들도 대거 ‘영입’했다.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는 그간 숱한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정후가 던지고 이종범이 치는 부자 투타 대결, 김민수(삼성)의 가오나시 변신, 김용의(LG)의 할리퀸 분장, 과거 타구로 윤희상(SK 와이번스)의 급소를 맞춘 적이 있던 김문호(전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 사죄 큰절, 이여상의 주요선수 타격폼 흉내 등이 대표적이다. 김민수와 김용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행에 동참한다.
양준혁 이사장은 “올 겨울에도 팬 여러분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게 됐다. 도와준 선수들과 많은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준비했으니 참가하는 선수들, 관람하러 와주시는 팬들게 즐거운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는 오는 15일 2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거행된다. MBC스포츠플러스(MBC Sports+·엠스플)가 라이브 중계한다. 관람을 원하는 팬은 오는 6일 오전 10시 티켓 예매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표를 구매할 수 있다.
■ 2019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참가선수 명단
△ 양신팀(21명) = 이영하 정수빈 국해성(이상 두산) 김하성 이정후(이상 키움) 김창평(SK 와이번스) 차우찬 심수창 김용의 채은성 한선태(이상 LG) 이재학(NC) 김민(KT) 김민수 이학주 원태인(이상 삼성) 변우혁 정은원(이상 한화 이글스) 박세웅(롯데) 권혁경(신일고) 이상훈(레전드)
△ 종범신팀(22명) = 유희관 허경민 박건우(이상 두산) 조상우 한현희 김규민(이상 키움) 한동민(SK) 고우석 정우영 이천웅(이상 LG) 박진우 양의지 김태군 박민우 김태진(이상 NC) 이대은 배제성 강백호(이상 KT) 김선빈 이창진(이상 KIA 타이거즈) 박상원(한화) 김효원(영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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