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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거포' 최승준, 한화의 장타 갈증 해결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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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 거포' 최승준, 한화의 장타 갈증 해결해줄 수 있을까
  • 홍지수 기자
  • 승인 2019.12.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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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된 ‘내야 거포’ 최승준(31)을 최근 영입했다. 최승준은 한화의 갈증을 해결해줄 수 있을까.

한화는 올해 장타 생산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팀 홈런은 88개로 8위, 장타율은 0.362로 9위에 그쳤다. 팀 타율도 0.256로 전반적으로 타격에서 부족했던 시즌을 보냈다. 우여곡절 끝에 한 시즌을 마감했고, 이번 겨울 각 팀에서 방출된 선수 중 최승준을 선택했다.

한화에서 새출발하게 된 ‘거포’ 최승준. [사진=홍지수 기자]
한화에서 새출발하게 된 ‘거포’ 최승준. [사진=홍지수 기자]

최승준은 한화가 매력적으로 여길 수밖에 없는 선수다. 부상이 겹치면서 더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아직 30대 초반의 나이에 파워는 검증된 거포였기 때문이다. 통산 180경기에서 31홈런 장타율 0.476을 기록했는데, 이 성적의 대부분은 SK에서 만들어졌다. SK에서 144경기 출전해 29홈런 6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06년 2차 7라운드(전체 51순위) 지명으로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최승준은 우타 거포 유망주였다. 그러나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고 2015년 12월 LG가 SK에서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고, SK는 보상 선수로 최승준을 데려갔다. 그리고 최승준은 2016년 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다. 76경기 출전해 타율 0.266 19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물론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SK 유니폼을 입고 한창 임팩트를 보여주던 최승준은 2016년 7월 우측 무릎 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듬해에는 햄스트링을 다치는 등 부상이 계속 발목을 잡았다. 2017년 31경기, 2018년 27경기, 2019년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7년 겨울에는 SK 마무리 캠프에서 독하게 마음 먹고 운동 하며 13kg 감량에 성공하기도 했다. “기대해도 좋다”는 코치들의 칭찬을 받았고 최승준 본인도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하며 2018년 시즌을 준비했지만 부상-부진으로 1군에 머무르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한화는 내부 FA 가운데 내야수로 김태균과 이성열이 있다. 한화가 두 선수를 모두 잡더라도 최승준이 건강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충분히 팀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SK 시절 적응력도 좋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독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화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 최승준이 그동안 부상과 부진을 털고 다음 시즌부터 장타 부족에 대한 팀의 갈증을 해소해주며 활짝 만개할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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