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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축구 막강화력, 우승 의심치 않는 이유 [2019 SEA게임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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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축구 막강화력, 우승 의심치 않는 이유 [2019 SEA게임 결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12.09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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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불가능할 것처럼만 보이던 베트남 축구의 욕심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베트남 축구는 60년 만에 동남아시아(SEA) 게임 정상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지난 7일 2019 SEA 게임 준결승에서 캄보디아를 4-0으로 대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우승까지는 단 한 걸음.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필리핀에서 열릴 인도네시아와 우승컵을 두고 결승전(SBS스포츠 생중계)를 벌인다.

 

박항서 감독(가운데)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는 10일 인도네시아와 결승전에서 2019 SEA 게임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스즈키컵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 [사진=AP/연합뉴스]

 

박항서 감독과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는 베트남 축구다. 2017년 10월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 A대표팀은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행 성과를 거뒀고 U-23 대표팀은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등에 올랐다.

단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가 베트남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이유다.

그럼에도 재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베트남축구협회(VFF)가 2020년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21년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SEA)게임 우승,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2022년 AFF 스즈키컵 우승과 2023년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풍문도 퍼졌다.

VFF는 일부 부풀려진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꿈같이 들리던 일들을 하나하나씩 실현해나가고 있는 박 감독이다. 동남아 축구의 맹주로 군림하는 베트남은 스즈키컵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10년 만에 AFF 스즈키컵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제치고 조 1위를 달리며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대회 첫 우승사냥에 나선다. [사진=VFF 홈페이지 캡처]

 

SEA 게임에서도 인도네시아를 제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베트남은 숙적 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초반부터 0-2로 끌려갔지만 끈질긴 근성으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결국 태국은 탈락했고 베트남 축구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맞붙은 캄보디아는 베트남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4-0 대승을 거뒀따.

많은 축구 팬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와 베트남 축구에 힘을 보탰다. 박항서 감독은 다시 한 번 뜨거운 성원을 등에 업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만나 2-1로 꺾었던 상대다. 전반 실점으로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18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호앙 득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승점 3을 챙겼다.

지는 법을 잊은 박항서호다. 1959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베트남이지만 당시엔 월남의 우승이었다. 통일 후 남다른 우승의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숙적인 태국에서도 베트남의 우위를 점친다. 태국 CH7 채널 티루츠 포아니치 기자는 “베트남이 인도네시아에 모든 면에서 앞서 있다”며 “태국이 인도네시아보다 스피드가 훨씬 빠르다고 생각했지만 베트남은 그런 태국을 속도로 제압했다. 이변이 없다면 이번 SEA 게임 우승팀은 베트남일 것이다. 배아프지만 그것이 현실적 예상”이라고 인정했다.

6경기에서 5실점하는 동안 21골을 퍼부은 베트남이다.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이 A대표팀에 이어 국제대회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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