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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천사' 이용신 콘서트 D-7, 왜 아직도 시끄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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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천사' 이용신 콘서트 D-7, 왜 아직도 시끄러울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2.1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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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OST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한 성우 이용신이 펀딩 후원금 일부를 콘서트 준비 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OST를 부른 성우 이용신과 소속사 올보이스 측은 지난 9월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국내 정식 OST 리메이크 앨범 발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이는 일본 원작 애니메이션인 '달빛천사' OST의 판권을 구매해 정식으로 리메이크 음반을 발매하겠다는 취지의 프로젝트였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해당 프로젝트는 세대 불문 '달천이(달빛천사 팬 애칭)'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목표 금액의 80배에 달하는 26억 원의 모금액을 달성하며 성료했으며 이후 이용신은 지난 10일 '달빛천사' 리메이크 앨범 '리턴드 풀문(Returned Fullmoon)'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4~25일 이틀간 진행되는 연말 콘서트 또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이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 사이 해당 프로젝트가 '달빛천사' 리메이크보다 성우 이용신의 개인 앨범 및 콘서트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앨범 커버에 '달빛천사' 캐릭터가 아닌 이용신 성우의 사진이 활용됐고, 앨범에도 '달빛천사'라는 이름이 누락된 점을 들어서다. 이에 대해 이용신과 올보이스 측은 투자 개념의 펀딩 프로젝트지만 이례적으로 환불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펀딩 리워드 디자인도 새롭게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펀딩 논란은 이용신 콘서트까지 이어졌다. 이용신이 최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이 모여 콘서트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밝힌 것. 이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달빛천사 펀딩 후원금을 개인 콘서트에 사용한다', '후원금으로 콘서트 연다면 입장료는 왜 받냐'는 등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사진=인터파크 티켓 사이트 캡처]
[사진=인터파크 티켓]

 

관련 논란이 커지자 올보이스 측은 "콘서트는 입장권 판매액으로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콘서트 준비에 필수적인 대관료를 위해 텀블벅 펀딩 후원금 중 6800만 원을 선지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티켓 판매 대금은 공연 종료 3일 후에 입금된다. 대금이 입금되면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었다"며 "큰 금액을 지불할 여유자금이 없었고 시간적 여유도 없었기에 이러한 자금운용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본래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후원금 사용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펀딩 사이트 '텀블벅' 측은 '달빛천사' 프로젝트 관련 논란에 대해 "펀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작자가 후원자들에게 약속한 선물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콘서트는 이번 프로젝트의 선물은 아니지만, 프로젝트의 성사와 호응에 힘입어 추가로 추진된 기획이기 때문에 창작 목적의 연장선상의 활동으로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이다. '텀블벅'에서 진행된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국내 정식 OST 발매 프로젝트’ 크라우드 펀딩은 한 달만에 국내 최고 금액인 26억이 넘는 후원금을 모았다. 올보이스에 따르면 모금액은 일본 원곡의 커버 라이센스 비용과 MR제작 및 편곡, 가창, 믹싱, 마스터링 비용 등의 예산으로 사용됐다.

지난 10일 발매된 '리턴드 풀문(Returned Fullmoon)' 수록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성우 이용신의 단독 콘서트는 오는 12월 24일, 25일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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