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결혼 2년 만에 지난 2018년 파경을 맞은 배우 정가은이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전 남편 A씨는 결혼 전인 2015년 12월 경부터 이혼 후인 2018년 5월 경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합계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정가은 측 고소 대리인 법무법인 오름 측은 "현재 정가은은 전 남편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소인 A씨는 정가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정가은의 명의로 만든 통장계좌를 통해 마치 정가은이 돈을 지급받는 것처럼 제3자로부터 돈을 입금하게 하고, 그 돈을 정가은이 모르게 출금하여 가로채는 방법으로 지난 2015년 12월 경부터 2018년 5월 경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총 660회에 걸쳐 합계 132억 원 이상의 금액을 편취해왔다"고 알렸다.
이에 더해 "정가은에게 사업자금, 체납 세금 납부에 돈이 필요하다며 2016년 10월 경 체납 세금 납부 명목과, 2017년 6월 경 사업자금 명목으로 합계 1억 원 이상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편취한 바 있다"고 전하면서 "A씨는 자동차 인수를 목적으로 정가은 명의의 인감도장까지 가져갔으나 돌려주지 않았다. 이후 2016년 5월 경 A씨 앞으로 세금 압류가 들어오면서 정가은은 A씨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졌고 2017년 여름 경 이혼 절차에 들어가 2018년 1월 경 A씨와 합의 이혼을 했다"고 덧붙였다.
공식입장에 따르면 A씨는 자동차 이중매매 등으로 타인명의 통장을 이용하여 금원을 편취, 사기죄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지만, 전과 사실을 숨긴 채 만남을 이어오다 정가은과 결혼을 약속한 이후 전과에 대해 시인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거짓으로 고백해 정가은이 의심할 수 없게끔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다.
지난 1997년 모델로 데뷔한 정가은은 2001년 미스코리아 경남 선 입상 후 tvN '롤러코스터', MBC 에브리원 '무한걸스', SBS '영웅호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6년 1월, 지인의 소개로 1년간 만남을 이어온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고 같은 해 7월 딸을 출산했지만 결혼 2년 만인 2018년 1월 이혼했다.
현재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정가은은 공식입장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남편 이전에 한 아이의 아빠라서 참고 또 참다가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해와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렇게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서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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