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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간절함, 유독 특별한 여자배구 올림픽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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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간절함, 유독 특별한 여자배구 올림픽 예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1.0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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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회를 너무나 기다려왔다. 다시 한 번 올림픽을 했으면.”

‘배구여제’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의 각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을 치른다. 인도네시아, 이란, 카자흐스탄과 B조에 묶인 한국은 7일 오후 5시 30분 인도네시아와 첫 일정을 시작한다. MBN 라이브 중계. 해설 유애자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감독관.

김연경.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에이스 김연경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마지막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여자배구 인기가 치솟은 건 2012년 런던 4강, 2016년 리우 8강 등 국제대회 덕분이었고 중심엔 늘 김연경이 있었다. 현역생활을 4~5년으로 본 그에겐 도쿄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다.

김연경은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시합 때 경기력 끌어올리는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며 “부담감 없이 자신감을 찾고 우리가 가진 모습을 다 보여주자고 했다. 몸 상태도 괜찮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마지막 올림픽이라 간절함이 크다. 또 이 예선전 시스템 자체가 좀 달라져서 갈수록 올림픽 나가기가 어려워진다. 잘 이겨내겠다. 사실 이 대회를 너무나도 기다려왔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여자배구 대표팀의 훈련 중 미팅 장면.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태국, 대만, 호주(이상 A조)까지 총 7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도쿄 땅을 밟을 수 있다. 전력상으로나 개최국 이점으로나 한국과 태국이 티켓을 두고 격돌할 확률이 높다. 태국 국왕의 결승전 방문일정이 잡힐 정도로 태국 내 분위기는 뜨겁다.

김연경은 “태국은 전부 다 경계대상이다. 비슷비슷한 선수들이 많다. 한 선수만 잘하는 게 아니라 팀워크가 좋아 조금씩 10~12점씩 하는 선수들”이라며 “젊은 선수들이 잘 한다. 가운데 공격수가 특히 잘해보여서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연경만 잘 한다고 올림픽에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물론 지원스태프까지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야 지구촌 축제에 초대받을 수 있다.

여자배구 올림픽 예선이 치러질 나콘랏차시마 체육관.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김연경은 “어느 때보다 부담감은 덜 한 거 같다. 이재영의 컨디션이 좋고. 센터 양효진, 김수지 등이 너무 좋아서 덜어줄 거라 생각한다”며 “외국인 선생님들(지도자)이 배려 많이 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피드백 잘해주신다. 스태프진이나 선수들이나 호흡이 잘 맞는거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중이 4㎏정도 빠졌다. 최근 7~8년간 이 몸무게까지 내려온 적이 없었다”는 김연경은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긴 하다. 많이 먹는데도 안 찐다”면서 “그래도 다양한 건강식품 잘 먹고 있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 힘을 다 내겠다”고 주변의 우려를 일축했다.

인도네시아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나콘랏차시마 체육관 적응 훈련에 매진했다. 서브와 서브 리시브, 수비와 2단 토스 연결을 집중 점검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 팀은 좋은 컨디션에서 잘 운동하면서 여기 왔다”며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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