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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올림픽 예선] 종편 중계인데... 대박 시청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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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올림픽 예선] 종편 중계인데... 대박 시청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1.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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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여자배구 전성시대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시청률 조사업체 TNMS가 9일 오전 배포한 전날 자료에 따르면 종합편성채널 MBN이 생중계한 한국-이란 경기는 2.211%를 나타냈다.

이는 전체 종편‧케이블 프로그램 중 순위가 13번째로 높다. 인기 시사프로로 굳건히 자리 잡은 JTBC ‘정치부회의(2.130%)’나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1.922%)’를 웃도는 수치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국내 최고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KBO리그)의 2019시즌 평균 시청률이 0.88%이었음을 고려하면 여자배구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예견됐던 결과다. 2019~2029 도드람 프로배구(V리그) 전반기 시청률에서 여자부는 1.07%로 남자부 0.88%를 추월한 바 있다. 때문에 대표팀을 향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더군다나 채널 접근성이 떨어지는 종편에서 라이브 중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2%는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MBN은 종편 4개 채널 중 가장 인지도가 떨어진다.

MBN이 지난해 12월 중순 중계했던 2019 EAFF E-1 남자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경기 시청률을 살펴보자. 한국-홍콩 4.3%, 한국 중국 6.3%, 한국-일본 9.3%였다.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는 못 미치지만 이를 같은 잣대로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동아시안컵은 전부 직장인 퇴근 이후인 오후 7시 30분에 킥오프한 반면 여자배구 올림픽 예선은 오후 5시 30분에 시작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을 비롯, 이재영(인천 흥국생명), 박정아(김천 한국도로공사), 이다영, 양효진(이상 수원 현대건설), 김수지(화성 IBK기업은행) 등 국가대표 주요선수들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공동 8위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는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 느낌이 좋다. 공동 117위 인도네시아, 공동 39위 이란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연파했다.

9일 오후 5시 30분엔 조별리그(B조) 마지막 경기일정을 소화한다. 상대는 23위 카자흐스탄이다. 역시 MBN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해설위원은 유애자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감독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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