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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죽음의조' 첫 단추 꿴다, '이강인-백승호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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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죽음의조' 첫 단추 꿴다, '이강인-백승호 없어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1.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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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죽음의 조가 아닐 수 없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세계최초 9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를 위한 첫 단추를 꿴다.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1차전(JTBC·3 Fox sports·온에어,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김학범 감독은 8일 C조 4개 팀 사령탑 합동 기자회견에서 “C조는 어떤 팀이 8강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다”며 “중국과 첫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고 힘들 테지만 잘 극복할 것이다. 한치의 방심도 없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대회 중국뿐만 아니라 디펜딩챔피언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 아시아의 강호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만만한 팀이 하나 없다. 중국의 전력이 가장 약하다는 평가지만 대표팀은 일말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학범 한국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은 "방심은 금물"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그룹에서 약체로 분류된다. 다득점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축구협회(KFA) 미디어 담당관에게 귓속말로 “약체라는 말은 번역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오웨이 중국 감독은 “한국은 강호다. 우리의 색깔도 지켜야 하지만 한국의 전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선(先)수비 후(後)역습’ 전술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상위 3개 팀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진출한다. 한국의 목표는 올림픽 티켓이지만 궁극적인 지향점은 우승이기도 하다. 4회째 맞는 이 대회 한국의 최고성적은 2016년 준우승이다. 2년 전에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준우승을 차지할 때 한국은 4위에 머물렀다.

U-23 대표팀 간 상대전적에서 한국은 중국에 10승 3무 1패로 월등히 앞서나 2015년 11월 치른 마지막 맞대결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다. 상대전적은 머릿 속에서 잊는 게 좋다.

경계대상은 유럽 무대를 경험한 공격수 장위닝(베이징 궈안)이다. 2015년 7월 비테세(네덜란드)에 입단한 뒤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잉글랜드), 베르더 브레멘(독일)을 거쳐 지난해 2월 베이징으로 이적해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CSL)에서 8골을 넣었고 A대표팀에서도 10경기에 나서 2골을 넣은 기대주다.

김학범호는 중국전 대비 최종 훈련을 취재진에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공격에 비해 수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두바이컵부터 호흡을 맞춰온 포백 김진야(FC서울)-김재우(대구FC)-이상민(울산 현대)-이유현(전남 드래곤즈)이 지난해 12월 강릉 전지훈련을 중심으로 얼마나 조직력을 가다듬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 비공개 훈련에 앞서 측면 공격수 김대원(대구)은 “주전 경쟁보다 올림픽 진출이라는 팀의 목표가 우선이다. 누가 경기에 나가도 응원할 것”이라는 팀 분위기를 전했다.

백승호(다름슈타트), 이강인(발렌시아)의 합류는 불발됐지만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10월 우즈베키스탄과 2연전부터 꾸준히 동료들과 호흡해 오고 있다. 

한국은 오세훈(상주 상무)을 필두로 엄원상(광주FC), 이동준(부산 아이파크)이 좌우에서 공격을 지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조규성, 맹성웅(FC안양) 김대원, 정승원(대구), 김진규(부산) 등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자원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때가 왔다.

경기일정이 쉽지 않은 만큼 중국전 중요성이 더 커졌다. 한 번 미끄러지면 탈락 위기에 내몰릴 수 있는 조 편성이다. 김학범호가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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