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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3점슛 쏙쏙-홈런 펑펑! 대체불가 매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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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3점슛 쏙쏙-홈런 펑펑! 대체불가 매력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1.13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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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홈런 펑펑, 3점슛 쏙쏙.

알면 알수록 놀랍다. 유희관(34‧두산 베어스)이 프로야구가 없는 겨울,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팬 서비스 좋고 입담 뛰어난 프로야구 선수로야 익히 알려져 있었다지만 “이토록 다재다능할 줄 몰랐다”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유희관은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 나타났다. 단순히 관람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3점슛 콘테스트 참가자로 자리했다.

유희관이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유희관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진행된 일반인 3점슛 대회에 출전, 9점을 올렸다. 현역인 신지현(부천 KEB하나은행‧8점), 노현지(부산 BNK썸‧7점), 김한별(용인 삼성생명‧6점)보다 많이 넣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1쿼터 끝난 후에 펼쳐진 이벤트 대결에선 여고생 임정빈(동주여고)을 8-2로 가볍게 물리쳤다. 성공률 36%. 최고 구속이 시속 130㎞ 초반이지만 칼날 컨트롤로 생존하고 있는 그다웠다. 장의 아나운서가 “농구도 제구가 된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유희관은 농구 명문학교 중앙대 출신이다. 동문이자 2년 후배인 김선형(서울 SK), 오세근(안양 KGC)과 친분이 두텁다. 과거 오세근이 농구전문매체 ‘루키’와 인터뷰에서 “자기(유희관)가 저한테 슛을 이길 수 있다더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제가 지금 공 던져도 희관이 형 보다 더 빠르다”고 응수한 바 있다.

유희관은 최근에는 스크린야구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구독자 수가 24만명이 넘는 유튜브의 야구채널 ‘프로동네야구 PDB’에 지난해 12월 초 출연, 호쾌한 스윙으로 연신 대포를 작렬했다. 투수의 타격폼이 맞나 싶을 만큼 부드러워 함께 출연한 양준혁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의 탄성을 불렀다.

유희관의 운동신경은 정평이 나 있다. ‘스포츠경향’이 2018년 추석을 맞아 야구선수 50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집 설문조사 ‘다른 운동을 했더라도 성공했을 베스트 운동신경 소유자’에서 5표를 얻어 전체 1위에 올랐다. 농구뿐 아니라 축구, 탁구 실력도 대단하다고.

유희관이 스크린야구에서 홈런을 날리고 코멘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프로동네야구 PDB' 캡처]

유희관은 망가지는 걸 두려워 않는다. 지난해 12월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겨울왕국’의 캐릭터 올라프로 변신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엔 웃통을 벗고 등장한다거나 아이언맨 마스크를 착용한 적도 있다.

인터뷰 스킬은 야구계 뿐 아니라 전 종목을 통틀어서도 최고다. 워낙 말을 잘하는데다 유머감각까지 출중해 은퇴 후에도 먹고 살 걱정이 없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예능인 혹은 크리에이터로 전업하면 성공할 1순위 운동선수로 꼽히는 건 물론이다. 

‘팔방미인’ 유희관은 야구를 잘 해 더욱 빛난다. 2013년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올해는 이닝 14위(166⅓), 평균자책점(방어율) 10위(3.25)에 포진, 두산이 통합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실력 되고, 팬 서비스도 훌륭한 사나이. 유희관이야말로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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