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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 미리보는 결승, 정우영-오세훈 자신감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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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 미리보는 결승, 정우영-오세훈 자신감 회복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1.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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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관문에서 개최국인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28위 일본을 비롯해 76위 중국이 탈락했고, 33위 이란도 위기에 놓였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최종전은 그런 의미에서 ‘미리보는 결승’으로 불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5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대회 조별리그 3차전(JTBC·3 폭스 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에 나선다.

이미 2연승(승점 6)으로 일찌감치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우즈벡을 맞아 주축 자원의 체력 안배와 자존심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정우영(왼쪽)과 오세훈(오른쪽)은 우즈벡전을 벼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피파랭킹은 한국(40위)이 우즈벡(85위)에 앞선다. 해당 연령별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도 9승 1무 2패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전적은 호각세다. 지난해 10월 국내서 열린 2차례 평가전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서 김재우, 오세훈, 김진규의 연속골을 묶어 3-1로 승리한 반면 2차전에선 정우영이 선제골을 넣고도 1-2 역전패를 당했다.

2년 전 U-23 챔피언십에서는 ‘김봉길호’가 준결승에서 정규시간 동안 1-1로 비긴 뒤 연장에서만 3골 헌납하며 무너진 바 있다. 당시 우즈벡은 결승에서 베트남을 꺾고 우승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은 뒤에는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에서 와일드카드 황의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가까스로 4-3 승리를 따냈다.

우즈벡(승점 4)은 한국에 질 경우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3위 이란(승점 1)이 ‘최약체’ 중국(승점 0)과 맞붙어 승리할 공산이 커 자칫 2위를 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여 총력전이 예상된다. 한국으로서도 힘을 빼고 임할 수는 있지만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이기도 해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한국은 1, 2차전을 치렀던 송클라를 떠나 7시간 여정 끝에 방콕에 도착했다. 이동시간이 길었던 만큼 14일 최종 훈련에서는 훈련시간을 50분으로 줄인 채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14일 우즈벡전 대비 최종훈련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김동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 미드필더 김동현은 “2경기 모두 이겨 심적으로 편할 수도 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우즈벡과 친선전도 해봤고, 감독님의 분석도 끝났다. 우즈벡은 베스트 11이 많이 변하지 않는 팀이라 준비한 대로만 하면 된다. 팀에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은 중국전 풀타임을 소화한 뒤 이란전 휴식했다.

이란전 스타팅으로 출격해 60분가량 소화한 미드필더 정승원도 “체력은 충분하다. 개인적으로 더운 곳에서 경기하는 게 좋다. 상대 팀이 더 힘들어할 것이다. 그게 상대 팀의 단점이라고 생각해 많이 뛰겠다”며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벡전 활약을 다짐하는 인물들은 더 있다. 1차전 부진했던 스트라이커 오세훈과 ‘김학범호’에서 받고 있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따르는 윙어 정우영이다. 오세훈은 중국전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초반 헤더 슛 외에 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기도 했지만 지난해 국내 평가전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컵에서 보여준 것에 비하면 활약이 미미했다.

정우영은 1차전 교체로 17분 정도 뛰었고, 2차전 선발로 61분 피치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23인 엔트리 중 유일한 유럽파로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 때문인지 몸놀림이 가볍지 못했다. 따라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우즈벡전 김 감독이 두 사람에게 많은 시간을 부여하면서 자신감 회복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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