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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연이은 폭로 행보… 유튜브의 '순기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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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연이은 폭로 행보… 유튜브의 '순기능' 될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1.1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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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폭로의 장' 유튜브, 공론화를 위한 최선의 수단일까?

지난 15일 배우 고은아는 동생인 가수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에서 전 소속사 대표의 만행을 폭로했다.

고은아는 "당시 모 선배와 사귄다고 회사 내에 소문이 돌았다"며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영화를 보러 간 날, 누군가가 제가 남자와 영화 보러 갔다고 회사에 제보했고 회사는 매니저들 여러 명을 영화관 입구마다 배치해놓고 나를 찾으러 왔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미르방'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미르방' 화면 캡처]

 

이어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당시 순식간에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렸다. 두개골이 끊어지는 고통이었다. 눈뜬 상태에서 반기절을 했다”면서 "울지 않고 이를 악물고 있으니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야구방망이로 엉덩이와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후 당시 살고 있던 오피스텔을 감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 CCTV를 봤다. 촬영이 끝나면 행동 보고를 해야했다"며 사생활 침해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해당 폭로가 공개된 유튜브 채널 '미르방'을 운영중인 가수 미르는 "누나가 그때 모든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굉장히 예민했다"며 "옆에서 지켜보는데 많이 심했다"고 전했다, 고은아는 "요즘 연예인들은 이런 대우를 받지 않는다"며 "오래전 이야기이고 저는 잘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미르방'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미르방' 화면 캡처]

 

고은아는 지난 8일에도 과거 모 여배우의 촬영장 텃세와 이간질로 따돌림 당했다는 폭로를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촬영장에서 모 여배우가 '고은아가 배우들을 욕하고 다니고 스태프들 뒷담화를 한다'는 이간질을 했다는 이야기, 시상식에 입을 드레스를 선배 배우가 뺏어갔다는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 간 플랫폼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소통의 창구가 필요한 연예인들이 유튜브로 발을 뻗고 있다. 특히 '유튜브'는 확산이 빠르고 제재가 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폭로를 위한 수단으로 적극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진실을 밝힌다'는 측면에서 유튜브만큼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고 솔직한 매체는 없다. 다만 게시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실명 거론 없는 폭로가 불러올 왜곡이 우려된다. 때문에 무리한 추측으로 죄 없는 2차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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