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기성용 "올시즌 스스로 채찍질, 내 커리어 최고"
상태바
기성용 "올시즌 스스로 채찍질, 내 커리어 최고"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08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완지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올라 영광"…EPL 선수 랭킹 30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올 시즌 소속팀 스완지 시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자신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며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올해의 선수상 후보가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올 시즌은 내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상을 받게 된다면 대단한 영광"이라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 임대를 다녀왔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내가 올 시즌 이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기 위해서 스스로 더 채찍질했다. 이로 인해 나는 더 성장했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기성용은 "이제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8골을 넣었다. 이 중 2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2승을 거두는데 큰 공을 세운 골이기도 하다.

기성용은 골뿐만 아니라 정확한 패스와 향상된 수비로 스완지 특유의 패스게임을 완성하며 중원을 장악했다.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성용은 팀에서 가장 높은 패스성공률(89.8%)과 주전 선수 중 가장 높은 경기당 태클 1.4회를 보였다. 아울러 경기당 가로채기 2회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에도 기성용은 팀 동료들을 칭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기성용은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다른 쟁쟁한 후보들이 있다. 질피 시구르드손과 루카스 파비안스키와 같이 올 시즌 맹활약한 선수들도 충분히 이 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15승 8무 12패(승점 53)로 8위에 오른 스완지는 2011~2012시즌 수립한 팀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47점) 기록을 53점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이제 다음 시즌에는 더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보다 발전해서 오히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다음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선수 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30위에 올랐다. 미드필더 가운데에서는 전체 16위에 해당한다. 팀내에서는 윌프레드 보니(17위)와 시구드르손(19위)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순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