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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감독의 반전카드 "박주호, 그린 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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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감독의 반전카드 "박주호, 그린 존에 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08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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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전 왼쪽 풀백 선발 전망…마인츠, 소토 전력 이탈 충격 반전 기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동안 부상으로 빠져 있었던 박주호(28·마인츠 05)가 주말 정규리그 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마인츠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8일(한국시간) 박주호가 팀 훈련에 완전히 복귀해 100%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박주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두 포지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마인츠의 핵심 전력이다. 지난달 29일에는 2017년까지 재계약을 맺음으로써 함부르크 SV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갈 것이라는 소문을 불식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박주호는 지난 2일 종아리 염좌 부상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3일 벌어졌던 함부르크와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31라운드 경기에 결장했다. 박주호가 없었던 탓인지 마인츠도 함부르크에 1-2로 졌다. 설상가상으로 마인츠는 이날 경기에서 엘킨 소토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박주호가 돌아온다는 것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된다. 앞으로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마인츠는 8승 13무 10패, 승점 37로 10위에 올라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는 6위권과 승점차가 6이나 되기 때문에 사실상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 획득은 무산된 상황이다.

하지만 마인츠가 오는 10일 벌어지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승리한다면 16위 프라이부르크전 결과에 관계없이 2경기를 남겨놓고 최소 승점차 7을 유지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 완전히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슈투트가르트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하위에 밀려나 있기는 하지만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기 때문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만큼 박주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다.

이 때문인지 독일 언론들도 박주호를 주시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노르트베스트 차이퉁은 마틴 슈미트 감독의 말을 인용해 "박주호가 그린 존에 있다"고 밝혔다. 출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 이 신문은 마인츠가 슈투트가르트를 꺾기 위해 박주호에게 의존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 역시 소토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충격을 박주호의 복귀로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선발 왼쪽 풀백으로 나설 후보라고 전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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