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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신성' 데파이, 420억원에 맨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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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신성' 데파이, 420억원에 맨유행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0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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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 리그 우승 견인, "항상 꿈꾸던 팀에서 뛰게 돼서 기뻐"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네덜란드 신성' 멤피스 데파이(21·PSV 에인트호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파이 영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맨유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구단간 협의는 끝났고 메디컬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인트호번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실을 인정했다.

데파이는 맨유 외에도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초특급 유망주.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발빠르게 움직인 맨유가 영입 경쟁의 승자가 됐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데파이의 이적료를 2500만 파운드(420억원)라고 보도했다.

이적이 발표된 직후 데파이는 트위터를 통해서 "항상 꿈꿔왔던 맨유에서 뛰는 꿈이 이뤄졌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데파이는 6월 이적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맨유로 향한다.

데파이는 올 시즌 네덜란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다. 그의 재능을 높이 산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지난해 네덜란드 사령탑으로 재직할 때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약관의 스트라이커 데파이를 포함시켰다. 데파이는 월드컵에서 2골을 넣으며 그 기대에 부응했다.

데파이의 합류로 맨유는 공격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게 됐다. 후안 마타, 애슐리 영, 앙헬 디 마리아, 아드낭 야누자이 등이 측면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누구도 폭발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맨유는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로 에인트호번을 올 시즌 리그 우승으로 이끈 데파이가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파이는 자신을 키워준 에인트호번에 대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에인트호번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축구 기술은 물론이고 인간적인 성장에 있어서도 큰 도움을 줬다"며 "이곳에서 이룬 우승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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