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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AGAIN 2019? 팀-즈베레프 맞선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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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AGAIN 2019? 팀-즈베레프 맞선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1.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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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2020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100만 호주달러·570억 원) 남자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해 ‘무실 세트’ 우승한 그가 2연패를 달성하며 ‘삼대장’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코비치는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3-0(7-6<7-1> 6-4 6-3) 완파했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8강에서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에 졌으니 이른바 30대 ‘삼대장’ 중 생존자는 조코비치 뿐이다.

2월 2일 열릴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맞설 이는 팀과 알렉산더 즈베레프(7위·독일) 간 맞대결 승자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물리친다면 2016년 29세 나이로 윔블던을 제패한 앤디 머리(128위·영국) 이후 4년 만에 20대 선수가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차지한다.

조코비치(사진)가 2020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에서 페더러를 물리치고 2연패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사진=AP/연합뉴스]

반면 조코비치가 올해 호주오픈을 또 정복한다면 이 대회 통산 8번째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다. 더불어 2017년부터 3년간 12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30대 선수가 우승했던 흐름이 이어진다. 그 동안 나달이 5회, 조코비치가 4회, 페더러가 3회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 상대전적 우위(27승 23패)를 지켰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는 페더러를 상대로 6연승 째다. 페더러는 2012년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이후 한 번도 메이저대회에서 조코비치를 이기지 못했다.

이날 페더러는 1세트 초반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2까지 달아나 기선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5-3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단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흐름을 내줬다.

초반 열세를 극복한 조코비치가 1세트 타이브레이크를 7-1로 따낸 뒤 2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도중 한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른 페더러는 이후 난조에 빠졌고, 3세트 게임스코어 2-3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준 뒤 무너졌다.

페더러는 이날 서브에이스 15-11, 공격 성공횟수 46-31로 앞섰지만 조코비치(18개)보다 두 배가량 많이 실책(35개)한 게 패인이 됐다. 2017, 2018년 호주오픈을 2연패한 그가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한 것.

페더러로서는 테니스 샌드그렌(100위·미국)과 8강에서 매치포인트를 7차례 허용하는 등 혈전을 벌인 여파가 아쉬웠을 터다. 이번 대회 3회전에서도 존 밀먼(47위·호주)에 5세트 10점 타이브레이크 4-8 열세를 뒤집는 등 투혼을 발휘했던 페더러의 이번 대회 행보는 여기까지였다.

조코비치(왼쪽)와 페더러로 대표되는 30대 선수들이 또 다시 20대 신흥 기수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AP/연합뉴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37위·독일)에 1세트 내준 이후 5경기 연속 3-0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나달을 3-0 제압하는 등 6경기 동안 상대에 단 한 세트도 주지 않았던 ‘퍼펙트’ 경기력을 올해도 보여주고 있다.

남자테니스의 미래로 불리는 27세 팀과 23세 즈베레프는 31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이후 맞붙는다. 두 사람은 지금껏 8번 만났고, 팀이 6승 2패 우위를 보인다.

테니스 선수로서 한참 전성기에 있을 나이인 20대 선수 중에서 현재 메이저 단식 우승 경력자는 아무도 없다. 조코비치는 팀에 6승 4패, 즈베레프에 3승 2패로 상대전적이 좋다. 팀-즈베레프 경기 승자보다 하루 더 쉴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2020년대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대회에서 팀-즈베레프 대결 승자가 새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가르비녜 무구루사(32위·스페인)와 소피아 케닌(15위·미국)의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2월 1일 오후 5시 30분 격돌한다.

무구루사는 2015년 윔블던, 2016년 프랑스오픈, 2017년 윔블던에 이어 4번째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고, 케닌은 생애 첫 그랜드슬램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2020 호주오픈은 국내에서 JTBC3 FOX Sports, 네이버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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