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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의 가치, 토트넘 위기 직접 지워낸다 [FA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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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의 가치, 토트넘 위기 직접 지워낸다 [FA컵]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2.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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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28)이 결승골로 토트넘 홋스퍼에 승리를 안겼다. 4경기 연속골이다. 잠시 골 침묵을 이어가던 그는 팀이 어려울 때 다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상승세에 앞장서고 있다. 구단이, 또 스스로가 난관에 봉착했지만 위기를 지워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에 스타팅 출격,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널티킥 결승골로 토트넘의 3-2 역전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23일 노리치 시티(리그), 27일 사우샘프턴(FA컵), 지난 3일 맨체스터 시티(리그)와 맞대결에서 골을 넣었고, 또 하나 추가했다. 시즌 14호골(리그 7골)이다.

손흥민이 4경기 연속골로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적립한 4골 모두 가치가 높다. 노리치전과 이날 넣은 골은 결승골이었고, 맨시티전에서는 1-0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던 중 추가골로 승기를 가져다줬다. 사우샘프턴과 첫 경기에서 기록한 선제골 역시 팀의 유일한 골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최근 6경기(4승2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앞서 치른 4경기(2무 2패) 무승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25경기 17골)이 지난달 2일 부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케인이 다쳤던 사우샘프턴과 리그 맞대결 포함 5경기 1승(2무 2패)에 그치며 침체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말 첼시전 퇴장 징계로 3경기를 쉬고 돌아온 손흥민은 이후 4경기 동안 케인의 공백을 메우는데 애를 먹었지만 이어진 4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주포 노릇을 하고 있다.

더불어 조세 무리뉴 감독도 스티븐 베르바인을 영입하고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등 가진 공격자원을 모두 활용하는 전술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이날 손흥민은 모우라와 3-5-2 전형에서 최전방 투톱을 형성했다.

최근 그의 볼 터치를 보면 컨디션이 떨어져있음을 알 수 있지만 득점원으로서 역할은 다하고 있다. 이날도 역습의 첨병 역할을 맡고, 수비를 모은 뒤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줬다.

손흥민이 6일 사우샘프턴과 FA컵 32강 재경기에서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탕귀 은돔벨레의 중거리 슛이 잭 스티븐스 맞고 들어가 앞서가던 토트넘은 전반 34분 셰인 롱, 후반 27분 대니 잉스에 연속골을 헌납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교체 투입된 알리가 투톱을 활용해 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33분 알리의 도움을 받은 모우라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가 반대편 전환 패스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손흥민이 공을 살짝 흘리며 골키퍼를 제치려다 걸려 넘어지며 반칙을 얻어냈고, 직접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최근 4시즌 동안 FA컵 11골(17경기 출전)을 넣어 이 기간 대회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2연속 재경기 끝에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내달 6일 안방에서 노리치시티와 8강을 놓고 다툰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2월 4경기 연속골,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맨시티와 2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팀을 구해냈다. 에이스 손흥민이 또 위기를 지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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