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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활체육 성과, 참여율-운동의지 비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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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활체육 성과, 참여율-운동의지 비율 올랐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2.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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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새 3배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전국 만 10세 이상 69세 미만 등록 장애인 5000명을 대상으로 2019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자료를 살펴보면 완전 실행자 비율은 24.9%다. 완전 실행자란 최근 1년간, 운동 실시, 재활치료 이외 목적으로 주 2~3회 이상 운동, 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자를 뜻한다.

휠체어농구. [사진=연합뉴스]

이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07년 5.4%, 2008년 6.3%, 2009년 7.0%, 2010년 8.6%, 2011년 9.6%로 10%를 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장애인 생활체육 비율이 눈에 띄게 솟았음을 알 수 있다.

운동을 경험하지 않은 장애인 중 운동의지가 있는 비율(반드시 할 것이다+되도록 할 것이다)이 34.4%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전년 대비 8.9%포인트나 상승, 장애인체육인이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희망 종목은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54.2%)가 수영(8.4%), 재활운동(5.2%)을 압도했다.

앞서 문체부가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이상,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참여한 비율)은 66.6%였다. 2017년 59.2%, 2018년 62.2%에서 크게 상승했다.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신체활동 비율이 늘어나는 점은 긍정적 현상이다. 

2019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장애인의 운동 목적은 건강 및 체력 관리(53.6%), 재활운동(41.8%), 여가활동(4.4%) 순이었다. 운동을 통해 얻는 효과는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적 안정(83.5%), 건강과 체력 증진(82.4%), 일상생활 도움(81.8%)이 많았다.

운동 시 가장 중요한 보완점으로는 2년 연속 비용 지원(36.7%, 2018년 27.1%)이 압도적이었다.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2.7%), 이동 지원(8.4%),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8.3%) 등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장애인 생활체육의 참여 현황, 체육시설, 참여 시 애로사항 등 현황을 파악,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조사했다"며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주도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2019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표=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 장애인 생활체육 정책은 크게 기반 조성, 프로그램 지원, 지도자 지원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문체부는 생활밀착형 장애인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 30개를 추가 선정해 총 60개로, 현재 6개인 장애인 체력인증센터는 8개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동호인 클럽, 통합체육 프로그램 지원(855개소) △ 장애인형 공공스포츠클럽 지원(10개소) △ 스포츠용 휠체어 등 생활체육 용품(12억3000만 원)·특장차량 지원(10대) △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만12~39세) 2차 시범운영(월 8만 원, 8개월 이상)도 있다.

지난해 800명이었던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는 1000명으로 늘린다. 227만4000만 원이었던 월급도 올해 241만4000 원으로 올린다.

문체부는 “국민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 체육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관계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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