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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빵' KGC인삼공사-'부상' 흥국생명, 좁혀지는 격차 [여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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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빵' KGC인삼공사-'부상' 흥국생명, 좁혀지는 격차 [여자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2.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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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난 시즌 통합 최우수선수상(MVP) 이재영(24)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디펜딩챔프 인천 흥국생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후반기 들어 6연패를 당했다. 그 사이 대전 KGC인삼공사가 3연승을 달리며 간격을 좁혔다. 프로배구 여자부 후반기를 뜨겁게 달구는 3위 다툼이다.

지난 주말 양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흥국생명은 8일 4라운드까지 전승했던 상대 최하위 화성 IBK기업은행에 졌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우승 경쟁이 한창인 2위 서울 GS칼텍스를 잡아냈다.

흥국생명은 현재 10승 12패(승점 37)로 3위, KGC인삼공사는 10승 12패(승점 28)로 4위다. KGC인삼공사가 5세트 경기 승리가 많은 탓에 승패가 같지만 승점에서 크게 뒤져있다. 흥국생명이 6연패를 당하면서도 5세트 경기를 4번이나 펼치며 승점 4를 보탠 것도 주효했다.

흥국생명 루시아가 지난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사진=KOVO 제공]

8경기씩 남겨놓은 상태에서 승차가 3경기다. 예년 같으면 극복하기 쉽지 않은 차이지만 흥국생명 외국인공격수 루시아마저 부상으로 쓰러지자 KGC인삼공사가 희망에 부푸는 형국이다.

흥국생명에선 에이스 이재영이 2020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르면서 오른 무릎을 다친 뒤 후반기 7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설상가상 이재영의 공백 속에 고군분투하던 루시아도 IBK기업은행전 도중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튿날 얼음찜질을 하며 휴식한 루시아는 걷는 데 지장은 없지만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다. 큰 부상은 아니나 순위 싸움 분수령이 될 오는 13일 GS칼텍스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재활에 매진 중인 이재영은 5라운드 안에 돌아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전 패한 뒤 만일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최종전에서 발목을 잡힐 경우 양 팀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KGC인삼공사가 매섭게 추격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KGC인삼공사는 이달 들어 흥국생명을 시작으로 김천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를 차례로 꺾었다. 우승후보 흥국생명, GS칼텍스를 상대로 승점 3을 온전히 따내진 못했지만 풀세트 접전 속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꾸준히 승리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무려 45.94%의 공격점유율을 기록 중인 디우프가 지치지 않고 헌신하고 있다. 최근 3경기 동안 118점을 몰아쳤다. 경기당 39.3점을 올렸으니 올 시즌 경기당 평균득점(32.8점)보다 많은 점수를 냈다. 현재까지 22경기에서 722점으로 득점 1위, 공격성공률 41.58%로 2위에 올라있는 디우프가 팀의 3년만 봄 배구 진출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세터 염혜선은 여자부 3호 1만 세트 대업을 달성하며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12일 IBK기업은행, 15일 현대건설을 차례로 마주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각각 1승3패, 4전 전패 열세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 좋은 결과를 낸다면 여자배구 6라운드를 더 흥미롭게 만들 전망이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22경기 중 12경기나 5세트 경기를 벌였다. 팀원들은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자신감과 끈끈함을 공유하고 있다. 더 큰 집중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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