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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윤성환 구창모 양현종 김광현 떠오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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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윤성환 구창모 양현종 김광현 떠오른 까닭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2.1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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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토브리그’에 윤성환(39‧삼성 라이온즈), 구창모(23‧NC 다이노스)가 나왔다고?

출연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윤성환, 구창모의 기록이 반영됐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2개월 간 야구팬들을 설레게 했던 SBS 금‧토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 14일 밤 10시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스토브리그’는 현실에서 일어났던, 혹은 일어날 법한 일들을 다뤄 최고 시청률 17.0%를 기록하는 인기를 누렸다. 야구가 ‘숫자 놀음’인 종목인 만큼 작품 곳곳의 디테일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여 호평 받았다.

앤디 고든의 3년 성적은 윤성환의 2011~2013과 동일하다. [사진=SBS '스토브리그' 캡처]

2004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베테랑 기교파 우완 윤성환이 대표적 예다. 남궁민이 연기하는 백승수 단장이 외국인 투수 앤디 고든을 교체하기로 마음먹는 과정에서 지난 3년(2017~2019)의 스탯이 포착됐는데 이는 윤성환의 2011~2013 성적과 같다.

생년월일에선 윤성환 10월, 고든 11월로 월만 다르다. 배번이 1번이고 우투우타인 점, 신장(키) 183㎝, 체중(몸무게) 88㎏인 신체조건도 동일하다.

앤디 고든의 입단연도가 2004년인 건 아쉬운 대목이다. KBO리그의 최장수 외인은 더스틴 니퍼트, 헨리 소사로 8시즌이었다. 프로야구에서 16시즌을 버틴다는 건 국내선수도 쉽지 않다. 윤성환의 프로필을 그대로 옮겼다 발생한 ‘옥에 티’다.

2017 강두기의 스탯은 2019 구창모의 그것과 같다. [사진=SBS '스토브리그' 캡처]

백승수 단장의 트레이드 프레젠테이션 과정에서 등장한 드림즈 에이스 강두기의 2017년 기록은 구창모의 2019년 기록과 일치한다. 23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방어율) 3.20이다. 볼넷 41개, 탈삼진 114개까지 그대로다.

드라마 속에서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 드림즈에서 어렵게 두 자릿수 승수를 채웠던 강두기는 강호 바이킹스로 트레이드된 뒤 국가대표 1선발로 성장한다. 구창모는 2015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에 입단한 전도유망한 자원. 강두기 사례가 큰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하도권이 연기하는 강두기는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을 떠올리게 한다. 강두기는 오른손, 양현종은 왼손으로 공을 던지긴 하지만 소속팀과 대표팀 에이스라는 점, 등번호가 54번이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백승수 단장 역의 남궁민.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드라마 내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 하수호가 연기한 배팅볼 투수 허진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드림즈 구성원들이 ‘마운드 아래 김광현‘이란 표현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16회만 남긴 ‘스토브리그’는 영화 ‘아이캔스피크’, ‘박열’, ‘건축학개론’, 드라마 ‘시그널’ 등으로 인기를 끈 이제훈의 마지막회 특별출연이 예정돼 기대를 모은다.

권경민 상무는 드림즈 해체를, 백승수 단장은 드림즈 매각을 선택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러 결말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부른다.

프로야구의 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기간을 뜻하는 스토브리그를 참신하게 풀어낸 ‘스토브리그’는 15일 밤 10시 스페셜 방송 ‘스토브리그-파이널리포트’로 장정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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