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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폴 펠더 잡은 댄 후커, 씁쓸한 판정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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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폴 펠더 잡은 댄 후커, 씁쓸한 판정의 세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2.2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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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행맨’ 댄 후커(30·뉴질랜드)가 폴 펠더(35·미국)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지만 여론은 좋지만은 않다. 박빙의 승부 속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 때문이다.

댄 후커는 2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스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파이트 나이트) 168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서 폴 펠더를 2-1 판정(47-48 48-47 48-47)으로 꺾었다.

 

댄 후커(오른쪽)가 23일 UFC FIGHT NIGHT(파이트 나이트) 168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 인스타그램 캡처]

 

2014년 함께 데뷔한 둘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나란히 UFC 라이트급 랭킹 6, 7위에 자리하고 있고 직전 3경기에서 1패 후 2연승을 거뒀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이 경기 승리로 톱5에 진입해 타이틀전을 노린다는 목표도 같았다.

폴 펠더는 특유의 터프한 파이팅 스타일 그대로 후커를 압박했다. 후커가 신장에서 앞서 있지만 끊임없는 잽 공격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후커는 뛰어난 스트라이킹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타격전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리치의 우위가 있는 후커가 거리를 재며 기회를 노렸고 펠더는 적극적으로 달라붙으며 유효타를 노렸다.

초반 탐색전을 끝낸 건 펠더였다. 전진 스텝 이후 왼손 잽과 오른손 훅을 날렸다. 로킥으로 후커를 넘어뜨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후커는 쉽게 맞붙지 않았다. 거리를 유지하며 스트레이트를 날렸고 백포지션도 점하며 영리하게 승부를 걸었다.

 

폴 펠더가 패배 후 아쉬움 속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사진=UFC 인스타그램 캡처]

 

펠더는 계속 저돌적으로 나섰다. 3라운드 후커와 유효타를 주고 받았다. 펠더가 초반 후커에게 맞은 펀치로 오른쪽 눈이 정상적이지 않은 게 승부의 균열을 일으켰다. 후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왼쪽을 꾸준히 공략했다.

4라운드 들어서도 후커는 펠더에게 많은 유효타를 내줬다. 컨트롤 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좋은 포지션을 점하는데 주력했다.

5라운드 또한 유사한 흐름이었다. 후커는 점수를 쌓는데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막판 테이크다운까지 뺐었고 펠더를 바닥에 내쳤다. 박빙의 승부 속 후커는 간발의 차로 심판 판정의 승자가 됐다.

다만 씁쓸함은 남는다. 누가 보더라도 적극적으로 승부를 끌고 간 건 펠더였지만 승리는 컨트롤 타임에서 앞선 후커의 몫이었다. 어떻게든 상대를 아래에 두고 버티면 이기는 종목이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된 UF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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