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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2' 종영 코앞… 시즌제 드라마 성공요건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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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2' 종영 코앞… 시즌제 드라마 성공요건 살펴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2.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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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종영까지 단 한 회를 남긴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지난 24일 방송된 15회에서 전국 가구 기준 23.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인만큼, 종영 전부터 시즌 3에 대한 기대가 높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는 지방의 돌담병원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의술을 펼치는 김사부(한석규)를 중심으로, 여느 메디컬 드라마와는 달리 인생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현실감 넘치는 실제 상황을 접목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병원 내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 사회 곳곳의 이면들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 1에서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담았다. 3년 만에 이어진 시즌 2는 노력형 공부천재 흉부외과 펠로우 차은재(이성경 분)과 시니컬하고 무표정한 외과 펠로우 서우진(안효섭 분)이 김사부를 만나 인생의 ‘진짜 낭만’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시즌 1에서 활약한 유연석, 서현진에 이은 시즌 2의 안효섭, 이성경은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고, 시즌 1로 연기대상까지 거머쥐었던 '돌담병원의 터줏대감' 한석규는 여전히 관록있는 연기로 드라마 캐릭터와 역대급 싱크로율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뜨거운 공감을 안겨줬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까지 화제성과 시청률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까지 선사한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이에 시청자들은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종영까지 단 한 편 남은 '김사부'가 과연 마지막회에서 다음 시즌에 대한 힌트를 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 시즌제 드라마, 성공 요건 살펴보면

SBS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첫 방송 다음날인 2회차 방송에서 시청률 18%를 달성했다. 보통 입소문을 타며 서서히 시청률을 높이는 드라마와 달리 시작과 동시에 높은 시청률을 달성할 수 있던 것은 바로 지난 시즌의 힘, '믿고 보는 드라마'라는 기대에서 비롯됐다.

시즌제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첫 번째 시즌의 성공이 필수적이다. 크게 흥행한 드라마에 '시즌 2' 가능성을 점치는 반응이 따라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제작진과 주요 배우, 배경 등을 통해 전 시즌의 연장선이라는 인식을 심어 시청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 또한 중요한 조건으로 여겨진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경우 지난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 7관왕을 차지할만큼 큰 인기를 끈 바, 시즌 2 제작 소식에 뜨거운 환호가 이어질 수 있었다. 이에 더해 시즌 1과 같은 제작진, 그리고 주요 배우들 역시 시즌 2에 참여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시즌 1의 연장선'이라는 기대를 심어준 것이 '시즌 2'의 가장 큰 성공요건이라고 짚을 수 있다.

 

[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다만 최근에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부터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제작하는 작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tvN '아스달 연대기'의 경우 한 편의 드라마를 세 파트로 나누어 방송했으며, 시즌 2 역시 올 하반기 크랭크업 될 예정이다. JTBC '보좌관'은 당초 제작한 20회를 10회 씩 두 시즌으로 나누어 방영했다. 넷플릭스 '킹덤' 역시 시즌 1 방영 전부터 시즌 2 제작 계획을 밝혔다.

지금까지 시즌 3까지 제작, 방영된 한국 드라마는 MBC '별순검', OCN '보이스' 등 손에 꼽을 수 있을만큼 적다.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 3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채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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