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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보다 무서운 '신천지 루머'… 유재석·이병헌·이동욱 측 강경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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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보다 무서운 '신천지 루머'… 유재석·이병헌·이동욱 측 강경대응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04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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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사이비 이단 신천지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명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지라시'가 전파되고 있다. 지라시에 언급된 연예인들은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먼저 가수 아이비는 자신의 SNS에 관련 내용을 첨부하면서 "이럴때 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지라시 조심하세요.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고 적었다.

가수 테이도 이와 관련해 "제가 그 종교인이라니요?"라며 황당함과 답답함을 토로했다. 수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테이는 "소소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치열하게 달려온 2호점의 오픈이 미뤄졌다. 미뤄진 이유도 어떤 종교의 모임이 이 근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미룬 것인데"라고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방송인 유재석 [사진=스포츠Q(큐) DB]
방송인 유재석 [사진=스포츠Q(큐) DB]

 

'신천지 신도' 지라시에 함께 거론된 또 다른 연예인들도 소속사를 통해 강경대응에 나섰다.

배우 이동욱은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을 통해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 관련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관련해 당사는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관해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게시글의 유포를 통해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토대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병헌, 한가인, 한효주 등이 소속된 BH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와 관련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당사는 사실무근인 루머의 양성 및 악의적 비방에 대하여 강경히 법적 대응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 해당 게시글을 무분별하게 유포하여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재석, 정형돈 등이 지라시에 언급된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저희 소속 아티스트는 특정 종교와 전혀 무관하며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성 루머 양성, 악의적인 비방 게시물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배우 이병헌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이병헌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신세경, 문채원 등이 소속된 나무엑터스도 "국가재난 상황에 준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 특정 종교단체와 당사 연기자를 연관 짓는 허위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루머는 근거 없는 낭설인 동시에 나무엑터스 소속 연기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임을 알려드린다. 사실과 다른 루머 양성 및 유포 등 무분별한 게시물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며 어떤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슈가맨'으로 주목받은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의 소속사 콘텐츠 난다긴다 역시 같은 루머를 언급하며 "남규리는 해당 종교와 무관하다"며 "이후 추가적인 루머의 확대 및 재생산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의 행위는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배우 이동욱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이동욱 [사진=스포츠Q(큐) DB]

 

최근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무분별한 유언비어까지 확산되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스타들이 코로나19 확진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근 스케줄에 동행했던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인 청하는 "오해를 풀고 싶다. 나는 너무 건강한 상태다. 스태프를 포함해 나도 우려하실 만한 어떠한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 걱정할 만한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뉴이스트 황민현 역시 확진자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소속사 측은 "황민현을 포함해 일정에 동행했던 전 스태프가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시 밀라노 패션위크에 다녀온 아이유는 4일 '납세자의 날' 시상식에 불참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자가격리 중이 아니냐는 의문을 받았지만 주최 측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규모를 축소해 초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인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는 '신천지 지라시' 루머가 확산됨에 따라 해당 연예인들이 몸담고 있는 매니지먼트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강경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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