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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 결혼으로 탈퇴 요구 팬덤, SM에 택배 총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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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 결혼으로 탈퇴 요구 팬덤, SM에 택배 총공?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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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엑소 첸의 결혼 발표에 탈퇴를 요구하던 팬들이 '택배 총공'에 나섰다. 팬들은 첸의 탈퇴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첸과 관련된 앨범 구성품, MD(Merchandise, 상품)을 포장해 SM엔터테인먼트 사무실로 '반송'하고 있다.

최근 SNS를 통해 첸의 탈퇴를 요구하는 엑소팬들은 '택배 총공'을 시작했다. 한 팬은 "CD를 택배 총공으로 버려라. 택배 총공으로 내 의견도 표출하고 몇 천원으로 쓰레기도 처리하고 1석 2조"라고 설명했다.

 

엑소 멤버 첸 [사진=스포츠Q(큐) DB]
엑소 멤버 첸 [사진=스포츠Q(큐) DB]

 

첸의 팀 내 퇴출을 요구하는 엑소 유료 팬클럽이 모인 '첸 탈퇴지지 엑소엘 에이스(EXO-L ACE) 연합' 측은 총공 기간을 3월 4일부터 5일까지라고 공지하면서, '착불 금지', '반송 불요 요청' 등 택배 총공과 관련된 안내를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많은 수의 팬들이 '#첸_택배총공_보고_탈퇴해' 등의 해시태그에 첸과 관련된 앨범 구성품과 상품을 포장하는 사진, 상자에 송장을 붙인 사진 등을 올리며 '인증'에 동참하고 있다.

엑소 멤버 첸은 지난 13일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자필 손편지를 게재하며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을 알렸고, 현재 활동 중인 최정상 보이그룹 멤버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엑소 팬덤은 솔직한 고백에 응원을 이어가는 팬과 팀 탈퇴를 요구하는 팬으로 나뉘어 치열하게 대립했다.

'엑소엘 에이스(EXO-L ACE) 연합'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 앞에서 첸 탈퇴 촉구 시위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가 그리는 미래에 첸은 없다', '첸 탈퇴해' 등의 피켓을 걸고 첸과 관련된 MD, 앨범 등을 버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팬덤은 SNS를 통해 '엑소가 첸의 결혼 발표로 인해 이미지에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꾸준히 첸의 탈퇴를 요구했지만, 첸은 오랜 기간 동안 묵묵부답, 피드백을 하지 않았다.

 

[사진=SNS 캡처]
많은 수의 팬들이 '#첸_택배총공_보고_탈퇴해' 등의 해시태그로 '인증'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SNS 캡처]

 

첸은 지난달 19일 결혼, 임신 발표 이후 38일 만에 "실망 드려서 죄송하다"는 첫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과문 안에 탈퇴 의사가 표명된 내용은 없었다.

첸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엑소 멤버 전원은 멤버 이탈의 아픔을 겪어왔던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 당사 또한 이러한 멤버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엑소 멤버의 변동은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첸의 탈퇴는 없다고 못박았다.

SM의 완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택배 총공'이라는 가시적인 방법으로 첸의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해한다. 오죽하면 저렇게까지 하겠냐"는 지지 입장과, "회사 직원만 고생한다. 그냥 '탈덕'하면 되지 않냐"는 반대 입장 등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첸의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팬들의 거센 항의에 맞서 활동을 이어갈 첸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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