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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의 중심' 미스터트롯, 3개월 대장정이 남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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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롬의 중심' 미스터트롯, 3개월 대장정이 남긴 것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16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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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야말로 대장정이었다. 지난 1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지난 14일 순위 발표식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11주 동안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으며 밤잠을 설치게 했던 미스터트롯, 최종 1위인 진(眞)은 실시간 국민투표에서 25%의 표수를 가져간 임영웅이 차지했다. 2위인 선(善)은 영탁, 3위인 미(美)는 이찬원이 차지했다. 김호중이 4위, 정동원 5위, 장민호 6위, 김희재 7위로 경연을 마감했다.

'오디션'이라는 다소 식상한 포맷에도 불구하고 이전 시즌인 미스트롯에 이어 '트로트' 장르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만들어낸 미스터트롯의 기록들을 되짚어봤다.

 

[사진=TV조선 제공]
[사진=TV조선 제공]

 

# '11주 연속 1위'… 시청률·화제성 다 잡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스터트롯'은 결승전이었던 12일 전체시청률 35.7%를 기록하면서, 역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2위에 올랐다. TV조선이 미스터트롯에 '국민 예능'이라는 수식어를 자신있게 붙일 수 있던 이유다.

1월 2일 첫 방송에서 12.5%로 시작한 시청률은 한 달만에 25.7%(5회, 1월 30일 방송)로 뛰어올랐다. 이후 3주 만에 '마의 30%' 장벽을 깨고 12일 결승전(11회) 시청률을 35.7%라는 자체 최고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시청률 30%의 기록은 지상파에서도 감히 꿈꿀 수 없던 놀라운 기록으로, MBC '무한도전'도 최고 시청률 28.9%(2008년 2월)로 넘지 못했던 벽이다.

시청률 만큼 화제성 역시 놀라웠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집계한 예능 브랜드 평판 지수, CJ ENM의 콘텐츠영향력평가 지수,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 화제성 순위 등 각종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11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대국민 예능'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미스터트롯의 흥행은 MBN '트로트퀸' '라스트싱어',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SBS '트롯신이 떴다'까지 다양한 트로트 예능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미스터트롯은 트로트를 '지는 장르'가 아니라 '뜨는 장르'로 만들며 대세를 이끌었다.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화면 캡처]

 

# '집계 불가능'… 773만 대국민 관심 모인 역대급 결승전

TOP7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이 영예의 최종 진(眞)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승전 역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숱한 화제의 연속이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12일 결승전 당일 전국에서 이 방송을 본 시청자 수는 918만명에 달했다. 한 집에서 몇 명이 함께 봤는지를 집계한 숫자다. 정동원이 인생곡 미션으로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부르는 순간에는 최고 1007만명이 동시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방송 문자 투표수도 이례적이었다. 773만 1781표라는 유례없는 대국민 문자 투표가 단시간에 집중되면서 집계 서버에 문제가 생겨 최종 결과를 발표하지 못한 채 방송을 끝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결과 발표를 보류한 것은 최초다.

결승전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 측은 "최종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며,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했으며,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최종 결과를 다음날인 14일 특별 생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최종 우승자 발표를 위해 긴급 편성된 12회 역시 시청률 28.7%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막을 내렸다. 결승전부터 순위 발표식까지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침착하게 진행을 이어간 MC 김성주에게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화면 캡처]

 

#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꽃길만 남은 트롯맨 미래

미스터트롯은 9세 홍잠언부터 대학생 이찬원, 군복무 중인 김희재, 참가자 중 최연장자(43세)인 장민호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참가자가 노래로 하나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미스터트롯의 인기만큼 참가자 '트롯맨'들에게도 큰 관심이 모였다. 매회 방송이 끝나면 참가자들의 이름이 포털 검색어 순위를 점령했음은 물론, 방송 기간 동안 브랜드 평판 및 화제성 순위에 임영웅, 이찬원, 영탁 등 참가자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트롯맨들은 음원 차트도 장악했다. 결과 발표 다음날인 15일 주요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출연자의 결승곡들이 진입도 어렵다는 실시간 종합 차트에 다수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영탁의 결승전 경연곡 '찐이야'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멜론 44위, 지니 12위, 플로 35위 등을 차지했고 벅스에서는 5위, 소리바다에서는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고, 이찬원의 '18세 순이'는 지니에서 42위에, 임영웅의 '배신자'는 52위에 올랐다. 트로트 차트에서는 미스터트롯 음원들이 '줄세우기'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진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우승자를 비롯한 ‘미스터트롯’ 경연 참가자들은 오는 19일 '미스터트롯의 맛-토크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다. 다음달 18일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투어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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