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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코파아메리카 연기, 어쩌면 못 볼 스타는? [SQ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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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코파아메리카 연기, 어쩌면 못 볼 스타는? [SQ전망]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3.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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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과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2020이 나란히 1년 연기됐다.

17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은 당초 올해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유로를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유로가 4년 주기를 깨고 홀수 해에 열리는 건 1960년 초대 대회 이후 처음이다.

코파 아메리카도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하는 스타플레이어 상당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 UEFA와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사전에 유로 연기에 따른 유럽 클럽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두 대회가 보조를 맞춰 새 일정을 짜는데 합의했고, 코파 아메리카도 올 여름에서 내년으로 늦춰졌다.

통상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2년 간격을 두고 열리던 대륙별 대항전이 미뤄지면서 각국 대표팀도 로드맵 수정이 불가피하다. 어쩌면 유로, 코파 아메리카를 대표팀 여정의 종착점으로 여겼을 많은 노장 플레이어들을 내년 본선에서 보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기량 하락세가 뚜렷하다. 유로가 1년 연기된 게 팀 차원에서도, 개인 차원에서도 아쉬울 수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각국 대표팀은 일반적으로 올림픽, 유로, 코파 아메리카 등이 끝나면 2년 뒤 치러질 월드컵에 대비해 세대교체 등 팀을 재정비하며 2년 단위 계획을 구상한다. 올림픽에서 활약한 23세 이하(U-23) 자원들이 치고 올라오는 시기이다. 유로, 코파 아메리카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 베테랑 자원들과 2년 더 함께할 수 있을지 팀 차원에서도, 개인 차원에서도 기로에 서는 때다.

예를 들면 유로 2020 참가 팀 중 세르히오 부스케츠(32·스페인), 페페(37), 주앙 무티뉴(34·이상 포르투갈), 얀 베르통언(33·벨기에), 세바스티안 라르손(35·스웨덴), 스테판 리히슈타이너(36·스웨덴) 등 30대 중후반 자원들의 내년 유로 참가를 장담할 수 없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티아고 실바(36·브라질), 라다멜 팔카오(34·콜롬비아), 디에고 고딘(34·우루과이) 등의 나이가 걸린다. 출전하더라도 신체 능력이 한 해 한 해 다를 수 있는 시기라 대회 연기가 아쉬울 터다. 해마다 부상 노출 빈도가 높아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티아고 실바(왼쪽)는 내년에 만 37세다. [사진=AP/연합뉴스]

최근 12년 동안 발롱도르를 각각 6, 5회씩 획득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내년 각각 34, 36세다. 둘은 여전히 세계 최정상에서 군림하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어 입지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나 최근 미묘하게 기량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팬들 입장에서는 대회 1년 연기가 아쉽게 다가올 수 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같은 날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도 불구하고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 의지를 피력했다. 6월 30일까지 선수 선발을 마친다면 7월 개막하는 올림픽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김학범호’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등의 출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유로, 코파 아메리카 연기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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