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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연대 "대한체육회, IOC 거수기 역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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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연대 "대한체육회, IOC 거수기 역할 그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3.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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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연기에 대한 입장을 IOC에 천명하라.”

체육시민연대가 대한체육회를 다그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강행을 고집했던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체육시민연대는 지난 20일 성명문을 내고 “대한체육회가 IOC의 입장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그저 ‘IOC의 도쿄올림픽 연기 논의 부적절’ 결정에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재한 화상회의에 참석한 뒤 “IOC가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올림픽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브리핑했다.

이에 체육시민연대는 “IOC의 지회인 대한민국 국가올림픽위원회(KOC)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IOC에 의견을 전달해야 하지만 책임을 찾아볼 수 없다”고 이기흥 회장을 저격했다.

당초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이던 2020 도쿄 하계올림픽은 연기 혹은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IOC와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대회 정상 개최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세계 체육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유럽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졌고,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들의 불만이 거세지면서 한 발 물러난 형국이다. 

IOC는 23일(한국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사항“이라면서 ”4주 안에 세부 논의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일본 내 여론도 연기 쪽으로 기우는 흐름이다. 요미우리신문이 20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7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연기가 낫다’는 의견이 69%에 달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세계 시민들의 국가 간 이동이 중지되었고, 국내외 스포츠계 긴장감이 최고조”라며 “IOC와 일본 정부의 한가로운 올림픽 타령에 비난 여론이 거세다. 즉각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IOC와 아베 총리 모두 올림픽 취소 가능성은 부인했다. 연기, 규모 축소, 정상 개최 등 옵션이 셋으로 압축된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는 몇 개월 혹은 1년 연기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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