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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또 연기, 여유로운 대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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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또 연기, 여유로운 대처 배경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3.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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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을 다음달 6일로 연기했다. K리그 등이 개학 시기에 맞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는 한 발 앞서 개막 시기를 더 미뤘다.

KBO는 24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년 KBO 제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정규시즌 개막을 다음달 20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프로야구가 진정한 봄을 맞기 위해 개막일을 4월 20일 이후로 미뤘다. [사진=스포츠Q DB]

 

당초 KBO리그 개막은 오는 28일. 2월까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구단들이 3월 중순까지 시범경기를 치른 뒤 시즌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2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 감염자수가 크게 증가했고 시범경기를 취소하며 개막 시기를 조율했다.

다행히도 확진자 증가세가 100명 안팎으로 줄어들며 오는 개학 시즌에 맞춰 개막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키웠다.

중계권료 수입 등의 손실 등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든 144경기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KBO였기에 개막을 더 미룰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러나 올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연기가 유력해지며 경기 일정 조율에 여유를 갖게 돼 과감히 연기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7월 21일부터 8월 13일까지 24일 간 리그를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올림픽 1년 연기가 확정되며 KBO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

더 미뤄지지 않고 KBO가 정한 20일 직후인 21일 개막할 수 있다면 KBO는 정확히 올림픽 브레이크를 대신할 24일을 보내게 되는 셈이어서 일정에 전혀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정운찬 총재와 이사진은 24일 회의를 갖고 개막일을 더 미루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한 가지 이유는 서둘러 개막을 하게 될 경우 당분간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야심차게 여는 새 시즌 시작부터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른다면 다소 맥이 빠질 수 있다.

KBO는 다음달 7일부터 구단 간 연습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고 TV 생중계를 통해 야구 팬들의 갈증을 풀어준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무관중 경기를 이어가며 코로나19 상황을 살펴 정상적인 개막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개막시기를 더 미룰 수도, 무관중 경기로 시작을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KBO와 10개 구단은 최근 정부가 정한 4월 5일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을 적극 준수하며 자체 청백전 등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등 선수단과 구장을 안전하게 관리해 개막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러한 철저한 관리 속에 프로야구 선수단 중에선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사회는 향후 개막 이후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가적 위기 상황에 KBO 리그가 국민들에게 힘을 주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 등을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이사회는 KBO 의무위원회를 신설해 리그 관계자 간 야구 의학 정보 공유 및 선진화를 통해 리그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다. 또 선수들의 적절한 부상 치료 및 예방과 올해 첫 도입되는 부상자명단 제도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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