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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자배구 MVP-신인왕 후보는?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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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여자배구 MVP-신인왕 후보는? [V리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3.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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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V리그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정규리그를 예정대로 끝 마치지 못했다. 비록 조기 종료했지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시상은 이뤄진다.

통상 정규리그 우승 팀에서 나오는 MVP지만 올 시즌에는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중 ‘챔피언’ 없이 1위만 남게 됐다는 점이 변수다. 또 데뷔 시즌에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을 노리는 ‘영건’들에도 눈길이 모아진다.

우리카드 펠리페(왼쪽)와 대한항공 비예나(오른쪽)가 남자부 MVP 후보로 꼽힌다. [사진=KOVO 제공]

◆ MVP는 '1위' 팀에서 나올까?

남자부 1위는 5라운드까지 승점 64(23승 7패)로 2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62·22승 8패)을 따돌린 서울 우리카드가 차지했다.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를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서 마쳤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가장 가까웠던 만큼 우리카드에서 MVP가 나올 공산이 크다.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펠리페와 윙 스파이커(레프트)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준 나경복이 후보로 거론된다. 펠리페는 659점을 쓸어담으며 득점 3위에 올랐다. 시즌 중반 이후 신영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4라운드 MVP를 거머쥐는 등 팀의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 신 감독을 만난 뒤 기량이 한 차원 더 성숙해졌다는 평가다.

나경복은 491점으로 득점 6위에 랭크됐다. 박철우(7위·491점), 송명근(8위·436점), 전광인(9위·433점), 정지석(10위·428점) 등을 따돌리고 국내 선수 중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또 하나의 유력 MVP 주자는 대한항공의 외인 비예나다. 786점(공격성공률 56.36%)으로 득점과 공격종합 모두 선두로 마쳤다.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에 승점 단 2 뒤진 2위라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

현대건설이 9년 만에 선두로 정규리그를 마치는 데 앞장선 양효진(왼쪽)과 이다영(오른쪽) 콤비가 4위에 머문 KGC인삼공사의 디우프보다 MVP 경쟁에서 유리해 보인다. [사진=KOVO 제공]

여자부 MVP는 디우프(대전 KGC인삼공사)와 양효진, 이다영(이상 수원 현대건설)의 삼파전이다.

디우프는 832점(공격성공률 41.31%)으로 득점 1위, 공격종합 3위를 기록했다. 45.33%의 공격점유율을 기록, 레프트 공격력이 약한 팀의 ‘몰빵’ 배구를 감내하며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5라운드 MVP도 수상한 바 있다.

이다영은 3라운드, 양효진은 4라운드 MVP였다. 두 국가대표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2위 서울 GS칼텍스(승점 51·17승 8패)에 승점 1 앞선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득점 6위(429점) 양효진은 공격종합 1위(43.70%), 블로킹 1위(87개), 속공 1위를 휩쓸었다. 2010~2011시즌 이후 팀이 9년 만에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는 데 큰 공을 세웠고, 아직까지 정규리그 MVP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에서 수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다영은 세트 1위(세트 당 11.36세트)로 V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세터다운 활약을 뽐냈다. 올 시즌 팀의 토털배구를 이끌었다.

박현주(오른쪽 첫 번째)가 여자부 신인왕 1순위로 꼽힌다. [사진=KOVO 제공]

◆ 여자부 중앙여고 동기 맞대결, 남자부는 정성규 ‘원톱’

여자부 신인왕은 중앙여고 3학년이던 지난해 나란히 프로에 입문한 박현주(인천 흥국생명)와 이다현(현대건설)의 맞대결로 압축된다. 

2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된 박현주는 신인 중 가장 많은 76세트에 출전해 최다득점(98점)을 뽑아냈다. 벌써부터 ‘제2 문정원’이라 불릴 만큼 강력한 서브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2개의 서브에이스 포인트가 눈에 띈다. 이재영이 올림픽 최종예선 이후 부상으로 빠졌을 때 공백을 메우고자 분투했다.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이다현은 신인 중 최다경기(24경기)에 출전해 블로킹 24개, 속공 19개를 남겼다. 지난 시즌 신인왕 정지윤과 경쟁하며 시즌 초 신인왕 레이스에서 치고 나갔다. 185㎝ 큰 키를 바탕으로 블로킹과 속공에서 발군의 기량을 자랑했다. 양효진의 뒤를 이을 정통 센터 재목임을 입증했다. 이다현이 신인왕이 될 경우 어머니 류연수 씨에 이어 모녀가 함께 신인왕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울 수 있다.

남자부에서는 단연 정성규(대전 삼성화재)가 돋보였다. 1라운드 4순위로 신진식 감독의 호명을 받은 그는 24경기에서 134점을 내며 신인 중 가장 도드라지는 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오은렬은 1월 주전 리베로 정성민이 허리 디스크로 시즌 아웃된 뒤 빈 자리에서 착실히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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