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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역대급' FA전쟁? 명단 살펴보니 [프로배구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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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역대급' FA전쟁? 명단 살펴보니 [프로배구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3.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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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V리그가 아쉽게 조기 종료됐다. 순위 경쟁은 끝났지만 프로배구 남녀부 13개 구단은 이제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한다.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해 중요한 이적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남자부뿐 아니라 여자부의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도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명단이 화려한 만큼 역대급 여자배구 FA 영입전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 이재영(24·인천 흥국생명), 이다영(24·수원 현대건설)이 2020~2021시즌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뛸지 초미의 관심사다. 대형 FA 등장에 이미 보이지 않는 물밑 전쟁이 시작됐다.

이다영(왼쪽), 이재영 쌍둥이 자매가 FA시장에 뜬다. [사진=FIVB 제공]

한국배구연맹(KOVO)은 내달 9일 이사회를 열고 FA,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등을 논의한다. 10일 FA 선수가 공지되면 2주 간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30일 여자부 6개 구단 단장들이 모여 다음 시즌을 비롯해 향후 샐러리캡을 얼마나 인상할지 협의한다. 

현행 14억 원인 여자부 샐러리캡은 다음 시즌 최소 20억 원 이상으로 오를 게 확실시 된다. 그 이상의 금액을 부르는 구단도 있고, 매 시즌 순차적인 상승을 요구하는 구단도 있다고 전해진다. 

샐러리캡 상승은 이번 FA 시장을 더 뜨겁게 만들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최대어 이재영, 이다영뿐 아니라 김희진(29·화성 IBK기업은행), 박정아(27), 정대영(39·이상 김천 한국도로공사) 오지영(32), 염혜선(29·이상 대전 KGC인삼공사), 조송화(27·흥국생명), 황민경(30·현대건설) 등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여자부 최고 스타 이재영은 잔류하든 이적하든 역대 최고대우를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시즌을 마치며 “이다영, 황민경, 김연견 등 내부 FA를 모두 잡겠다”며 ‘집 단속’에 힘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 후보로 불리는 나경복이 남자부 FA 최대어로 꼽힌다. [사진=KOVO 제공]

이다영 혹은 이재영이 이적할 경우 연쇄이동 가능성이 높다. 각 구단은 팀 핵심 자원의 이탈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분주한 분위기다.

남자부에서는 올 시즌 서울 우리카드의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 후보로 꼽히는 윙 스파이커(레프트) 나경복(26)의 행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중하위권 구단들이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관측이다. 신영철 감독 부임 2년차였던 올 시즌 기량이 한 차원 더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좌우 모두 설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이밖에 박철우(35), 박상하(34·이상 삼성화재), 진상헌(34·인천 대한항공), 박주형(33·천안 현대캐피탈), 최홍석(32·안산 OK저축은행), 박진우(30·의정부 KB손해보험), 오재성(28·수원 한국전력) 등의 거취가 시선을 끈다.

남자부는 이번 시즌 26억 원이던 샐러리캡을 다음 시즌 31억 원, 2021~2022시즌 36억 원까지 점진적으로 올리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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