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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원클라쓰 OST 왕자’ 가호, 'A song for you' 국내 팝 장르의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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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원클라쓰 OST 왕자’ 가호, 'A song for you' 국내 팝 장르의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하다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0.04.06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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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박영웅 · 사진 손힘찬 기자] '이태원클라쓰' OST로 이름을 크게 알린 가수 가호가 지난 3월 27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가호의 이번 새 앨범은 의미가 남다르다. OST를 통해 음원 시장을 석권한 가호가 이제 순수 본인의 노래로 가요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남길 수 있을지 평가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포츠Q는 가호를 직접 만나 새 앨범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와 심경 등을 들어봤다.

 

◆ 가호 '이태원클라쓰'를 통해 가요시장 정점에 서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드라마 '이태원클라쓰'는 배우가 아닌 가호에게도 '인생작'이다. 가호는 '이태원클라쓰' OST '시작'을 통해 지난 2018년 데뷔한 이래로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함은 물론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평정하면서 대중들에게 '뮤지션 가호'라는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이태원클라쓰' OST에는 하현우, 김필, 크러쉬, 윤미래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뷔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를 했지만 음원차트를 휘어잡은 곡은 가호의 '시작'이었다. '이태원클라쓰'가 막을 내린 지 몇 주가 흘러갔지만 '시작'은 여전히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면서 그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당연히 가호에게 '이태원클라쓰'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곡 의뢰가 들어왔을 때 노래를 들어봤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거기다가 저와는 비교도 안 되는 쟁쟁한 가수분들(하현우 김필 방탄소년단 뷔 등) 사이에서 곡을 낸다는 것을 듣고 긴장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더 내려놓고 노래를 부르기로 마음먹었고 드라마 주인공 박새로이 캐릭터가 돼 노래를 부르겠다는 마음 하나로 녹음을 했습니다. 이렇게 일관적이고 일차원적인 생각으로 임했더니 시청자들이 이 부분을 알아주셨고 제 곡이 잘된 것 같아요. 이태원클라쓰에 정말 감사하고 또한 시청자 여러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가호의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아직 끝나지 않은 이태원클라쓰 여운 속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 새 싱글 'A song for you'

이태원클라쓰 OST '시작'의 인기는 여전하다. 하지만 가호는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시작'이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호는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새 싱글  'A song for you'를 발매했다.

'A song for you'는 동명의 타이틀곡  'A song for you'와 '뷰티풀' 총 두곡으로 이뤄진 앨범으로 두 곡 모두 정통 팝 장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가호와 함께 이번 싱글 두 곡을 함께 리뷰하며 앨범에 대한 보다 상세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우선 'A song for you'의 경우 누가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대중적 멜로디와 섬세한 코러스가 돋보이는 정통 팝 장르의 곡이다. 특히 지난 2005년 발매돼 빌보드 핫100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다니엘파우터의 곡 'BadDay'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정통 팝 장르로서의 느낌과 완성도를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다만 가호는 보다 깊이 있는 우리말 가사와 OST '시작'을 통해 대중적으로 크게 인지된 목소리와 창법을 통해 대중가요로서의 감성을 완전히 잃지 않도록 신경을 쓴 모습도 보인다.

"원래는 회사에서는 '뷰티풀'이라는 곡을 타이틀로 신곡 내고 '어송포유'는 나중에 내려고 기획을 했었죠. 하지만 두 곡다 연계성이 있다 보니 이번 방식대로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사실 두 곡다 편곡이랑 멜로디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녹음도 한 달 가까이 잡고 했고요. 음원으로 들었을 때 좋은 곡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이루고 싶었어요. 그래서 'A song for you'는 이런 생각이 가장 잘 반영된 훅송인 것 같아요. 훅에서 나오는 멜로디와 떼창을 하기 좋은 멜로디를 활용했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테마를 기억하고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곡 '뷰티풀'은 가호의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팝 장르 곡이다. 묘한 소리를 내는 섬세한 기타 연주와 가요시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정형화된 발라드 스타일을 벗어난 웅장한 느낌의 팝 장르 곡이다. 특히 가호가 가성을 활용해 노래를 부르는 소절은 묘하게 귀에 쏙쏙 박히는 대중성도 보여주고 있다. 이 곡은 대중성을 중시하는 정통 팝 장르에 매우 충실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두 곡 중에서 가장 애착을 느끼는 곡이에요. 이 곡의 특징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하면 기타를 통해 틀을 깨는 연주를 시도했다는 점이고 메시지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작사에도 힘을 많이 쏟았다는 점입니다. 요즘 많은 친구들이 신경을 쓸게 많아지다 보니 살아가는 게 힘들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SNS가 발전해 예뻐 보이는 것만 찾고 다른 사람 신경을 쓰고 눈치를 보면서 자신의 의견이 없어지고 너무 틀에 갇혀 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뷰티풀'은 다른 사람에게 예뻐 보이지 않아도 너는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아낸 곡입니다. 또한 기자님 말씀대로 웅장한 느낌, 구름 위에 떠 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고 기타도 가벼운 사운드를 내려고 하다 보니 여러 기법을 사용해 오묘한 느낌이 난 것 같습니다. 뒤로 갈수록 웅장해지는 곡입니다. 조금 힐링이 될 수 있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기분이 좋은 날을 떠올리며 노래를 들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가호는 이번 앨범에 대한 발매 소감과 음악적 목표까지 덧붙여 설명했다.

"사실 이번 싱글에 주는 점수는 85점 정도예요. 제 기준에서는 아쉬운 부분도 많은 앨범이죠. 하지만 그동안 많은 싱글을 발매했는데 사실 이번 앨범이 제가 원래 추구하고 이상적으로 바라는 작품이 어느 정도는 나온 작품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전에는 모든 것을 혼자 하다 보니 제가 생각한 사운드를 낼 수 있는 여력이 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게 크루가 생겼습니다. 음악적으로 도움을 주는 친구들이 생긴 만큼 이번 앨범이 100점짜리는 아니지만 가장 이상적으로 그리는 음악들로 채워진 것 같습니다. 계속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며 더 어렵고 힘든 작업 과정을 극복하며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 독학으로 배운 음악, 가호의 음악을 정의하다

가호는 남들보다 늦게 음악을 시작해 독학으로 음악적 기본을 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가호의 음악은 가요 스타일에 정형화되지 않은, 보다 미국적인 스타일의 정통 팝에 충실하면서도 그만의 특이한 색이 담긴 작품들이 많다. 그렇다면 가호 스스로가 말하는 본인의 음악은 무엇일까?

"고3 때부터 독학으로 작사 작곡 편곡을 했습니다. 유튜브가 선생님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죠. 해외 나온 팝 음악이나 흐름을 읽으려고 여러 팝 뮤지션들의 음악 제작 영상부터 관련된 모든 영상 하나하나를 다 찾아보고 음악을 공부해나갔습니다. 이런 공부가 지금 제 곡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호의 음악은 한국에서 정형화되지 않은 저만의 스타일이 녹아있는 팝 음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음악적 영감은 거의 다 팝 음악에서 받고 씁니다. 한국 대중들이 원하는 트렌디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이것을 이겨내는 것이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춘 뮤지션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호의 계획 그리고 팬들에게 한마디

새 앨범을 발매한 가호의 계획과 팬들에 대한 한마디를 부탁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가호는 자신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말을 남겼다.

"제 곡을 많이 들려드릴 생각이에요. 하지만 현재 공연은 힘든 상황이라 음원이랑 방송 매체 유튜브를 통해 찾아뵙겠습니다. 그리고 음원 1위까지 할 수 있게 저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이 있어서 제가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 기자가 바라본 가호

필자는 음악만 듣고 가호가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연륜 있는 뮤지션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가호를 직접 만나자 첫 느낌에 깜짝 놀랐다. 아직 천진난만한 순수함이 가득한 24세 청년이었다. 누구보다 음악에서는 솔직하게 말했고 거침없이 의견을 내놨다. 아직 이런 순수함과 열정이 있기에 그의 장래가 밝아 보였다.

 

◆ 가호 소개

1997년생. 부산 출신으로 서울에는 어린 시절 올라왔다. 부산이 친숙해 자주 생활을 했다. 남들보다 늦게 고3 때 데뷔를 했지만 뛰어난 재능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플라네타리움 레코드에 들어가게 되는 기회를 잡았다. 이후 2018년 EP 'PLANETARIUM CASE#1'을 통해 데뷔했다. 안정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작사 작곡 능력으로 차세대 가요 유망 뮤지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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