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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한동민 송은범, 명예회복 노리는 베테랑들 [2020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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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한동민 송은범, 명예회복 노리는 베테랑들 [2020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4.10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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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야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5월 초 개막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돌입할 ‘미니 시범경기’를 위해 각 구단에서도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한 달 가까이 자체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조율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서도 기대감을 자아내는 이들은 눈에 띄기 마련이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베테랑들의 구슬땀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올 시즌 반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새 마음가짐으로, 1할 타자 오재원은 잊어라

두산 주장 오재원(35)에게도 지난해는 매우 힘겨운 시간이었다. 국가대표로 활약할 만큼 빼언나 수비를 자랑하지만 지난해 타격 성적은 최악이었다. 0.164로 데뷔 후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고 2군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하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고는 뜨거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인물이다.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에도 3년 총액 19억 원에 FA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이유다.

그만큼 책임감도 더욱 무거워졌다. 교류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자체 청백전은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말.

더욱 치열해질 내부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두산엔 예비 FA 스타들이 즐비한데 특히 최주환과 허경민, 김재호, 오재일 등 내야 핵심 선수들이 나란히 ‘FA 대박’을 위해 분투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선 지난해의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

 

SK 와이번스 한동민은 사라진 대포를 찾기 위해 타격폼 수정을 가했다. 자체 연습경기에서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한동민, 사라진 대포를 찾아서

2018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SK 와이번스 한동민(31)에게 지난 한해는 가혹하기만 했다. 타율은 0.265로 떨어졌고 홈런은 3분의 1토막이 났다. 대포가 강점인 한동민이지만 평범한 중장거리형 타자가 됐다. 리그 1위를 달리던 SK는 9경기 차를 역전당하며 가을야구에서도 고개를 숙였는데, 한동민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타격폼을 수정한 탓이 컸다. 리듬이 무너졌고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되며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고 개막이 미뤄진 상황에서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격폼에 다시 손을 댔는데, 현재까진 성공적인 것처럼 보인다. 이진영 타격 코치의 조언 등으로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당겼는데, 자체 청백전 10경기에서 홈런 3방을 날리며 효과를 보고 있다.

40홈런을 날리며 SK 팬들을 웃게 했던 ‘거포’ 한동민으로 돌아가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맺은 송은범이 올 시즌 선발로 복귀할 전망이다. 쾌조의 컨디션을 바탕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게 목표다. [사진=연합뉴스]

 

◆ 선발복귀 송은범, 전성기 불꽃을 불태우리

SK 왕조시절 송은범(36)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선발이었다.

그러나 짧았던 전성기를 뒤로하고 손은범은 긴 부진의 터널에 빠져들었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치며 반짝 활약을 보이기도 했지만 과거와 같은 꾸준함은 없었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을 입고 중간계투로 활약했지만 결코 만족할 수만은 없었다.

그럼에도 LG는 2년 총액 10억 원에 FA 송은범과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가 가장 빛났던 역할인 선발로서 기회를 줄 계획이다.

송은범은 LG의 기대에 부응할 준비를 마쳤다. 140㎞ 중반대의 속구를 찾았고 SK 시절 은사인 최일언 코치로부터 새로운 변화구도 배웠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한 송은범은 4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청백전 4경기 13이닝 동안 단 2실점. 평균자책점은 1.39에 불과하다.

시즌을 거듭하면서도 과거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과거에 비해 기대치가 크진 않지만 명예회복을 위한 그의 의지는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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