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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X김응수 '꼰대인턴', 코로나19 퇴치할 '웃음+공감' 예고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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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X김응수 '꼰대인턴', 코로나19 퇴치할 '웃음+공감' 예고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5.2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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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꼰대'와 '요즘 것들'이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마침내 어른으로 성장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그린 MBC 새 수목 드라마 '꼰대인턴'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MBC '꼰대인턴'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해진, 김응수,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과 연출을 맡은 남성우 PD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꼰대인턴’은 사회 초년 시절 최악의 꼰대부장을 만나 혹독한 시간을 보낸 한 남자가 경쟁사 마케팅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하던 중, 그 시절 꼰대부장을 시니어인턴으로 맞이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상황을 그린 코믹 오피스극이다.

 

[사진=MBC 제공]
(왼쪽부터) 배우 박아인, 김응수, 박해진, 한지은, 박기웅 [사진=MBC 제공]

 

# '꼰대 vs. 꼰대' 박해진X김응수, 연기 호흡에 기대감 UP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남성우 PD는 '꼰대인턴'에 대해 "5년 전 부장과 인턴의 관계였다가 부장과 시니어인턴이 돼서 전세가 뒤바뀐 상황에서 오는 오피스 코미디물"이라며 "전반적으로 코미디 요소가 많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분위기 만큼 촬영 현장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밝힌 박해진은 "시국에도 맞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현장은 '이렇게까지 트러블이 없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분들이 모여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해진은 극중에서도 완벽한 외모, 젠틀한 매너, 부하들의 워라벨을 챙기는 워너비 상사 ’가열찬’이지만 과거 자신을 괴롭히던 꼰대부장이 부하로 나타나 사사건건 부딪히는 순간 내재되었던 ‘꼰대력’을 폭발시키게 된다.

박해진은 '실제로도 꼰대 성향이 있냐'는 질문에 "싫은 부분이 있어도 잘 말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성격이다. 꼰대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응수는 "어쩜 대본에 있는 꼰대짓을 저렇게 잘하나 싶었다. 내면에 그런 기질이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김응수는 ‘라떼는 말이야~’를 입에 달고 사는 ‘이만식’으로 변신해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꼰대연기의 정석’을 보여주며 박해진과 완벽한 연기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장의 최연장자인 김응수는 "저는 절대 꼰대가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해진 역시 "김응수 선배님이 후배들과 허물없이 어울리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어주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김응수는 이날 "배우들을 위해서 피와 땀을 흘리고 계시는 스태프 분들 이름을 외우려고 메모를 해뒀다. 매번 촬영 전에 보고 나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니어 인턴 이만식의 옆 자리 '탁정은' 역을 맡은 박아인은 "촬영 중간에 힘이 떨어질 때 김응수 선배님이 양갱이나 비타민 음료를 살짝 쥐어주시고 윙크를 하신다"고 밝혀 촬영장의 밝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 '캐릭터 그 자체' 한지은X박기웅X박아인, 시너지 폭발

남성우 감독은 이날 '캐스팅 이유'를 묻는 질문에 "촬영을 몇 달 하다보니 지금은 다들 캐릭터 그 자체 같다"고 답하면서도 "캐스팅할때 신경쓴 부분은 '밝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캐스팅 단계에서도 원래 성격에 대해 알아보고 대본 작업을 했다"고 덧붙여 캐릭터 싱크로율을 기대하게 했다.

이야기의 중심인 박해진과 김응수 이외에도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 등 대본에서 걸어 나온 듯한 캐릭터들이 보여줄 '찰떡' 연기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지은은 준수식품 마케팅팀 신입 인턴 이태리역을 맡아 코믹 상큼하고 발랄한 연기를 선보인다. 인턴 이태리는 어렵게 취업 문턱을 넘었지만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한 20대 취준생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공감을 얻을 예정.

한지은은 극 중 역할인 태리에 대해 "자유롭고 직선적인 표현을 할 줄 아는 친구"라며 "현장에서도 대본에 너무 구애받지 않고 '진짜 태리다'라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 그런 모습이 연기에 드러났으면 한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극중 준수식품 대표이사 남궁준수를 연기하는 박기웅은 허당끼 가득하고 코믹한 오피스 빌런으로 변신한다.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첫 번째로 대본이 재밌어야 하는데 진짜 재밌었다"고 밝힌 박기웅은 "또 제가 존경하는 김응수 선배님과 제가 좋아하는 박해진 배우가 먼저 캐스팅돼 있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하면 현장 분위기가 좋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박아인은 준수식품 마케팅팀 5년차 계약직 ‘탁정은’ 역을 맡았다. 정은은 비정규직 100만 시대, 비정규직의 고충을 대변하는 인믈. 오묘한 매력의 4차원 직딩 캐릭터로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비정규직 역할에 앞서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박아인은 "주변 친구들한테 정규직 계약직 차이가 있나 물어봤더니 많이 차이가 있더라. 유튜브에서도 많이 찾아봤다"며 "배우들도 사실 정규직이라기보다는 계약직에 가깝다. 탁정은의 마음과 배우들이 작품을 기다리는 마음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직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에서 '을'의 설움을 다루는 경우는 많았다. '꼰대인턴'만이 가진 차별점은 어떤 부분일까? PD는 '화합과 화해'라고 강조했다.

연출을 맡은 남성우 PD는 "보통 '오피스물' 드라마는 '우리 을들이 똘똘 뭉쳐서 나쁜 갑의 횡포를 물리치자' 식의 내용이 많은데 저희는 을의 설움이나 통쾌한 결말보다는 화합의 과정을 중점으로 둔 작품이다"라며 "안그래도 요즘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잠깐이라도 드라마를 웃으시며 보시는 기회가 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소통'과 '공감' 이야기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MBC 새 수목 드라마 '꼰대인턴'은 2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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