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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말아 먹는다고?' 에이스침대 안유수 회장 일가의 '독과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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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말아 먹는다고?' 에이스침대 안유수 회장 일가의 '독과점' 논란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5.21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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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선영 기자]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일가의 독과점 논란이 재점화돼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에이스침대가 올해 1월 자사 지분 100%를 투자한 자회사 '썰타코리아'를 설립하면서다.

국내 침대 시장은 안유수 회장 일가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 1, 2위인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표이사와 시몬스 안정호 대표이사는 형제 사이인데, 이들 모두 안 회장으로부터 각각 회사를 물려받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안유수 회장은 1963년 에이스침대를 설립, 대한민국 침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사진=연합뉴스]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뿐만이 아니다.

썰타코리아는 최근 미국 매트리스 1위 브랜드 썰타(serta)를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이는 썰타코리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썰타 U.S.A의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썰타 U.S.A 라이선스는 에이스침대 안유수 회장이 보유하고 있었다. 안 회장은 대진썰타 브랜드를 선보였던 대진침대로부터 2002년 썰타 라이선스를 인수했다.

현재 썰타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중동점·청량리점·미아점, 갤러리아 센터시티점, 현대백화점 천호점 등에 입점해 있다.

문제는 이번에 에이스침대가 선보이는 썰타가 시몬스와도 연관이 있다는 데 있다. 현재 두 회사 모두 썰타-시몬스 홀딩스 산하에 있는 것. 결국 에이스침대-시몬스침대-썰타코리아는 ‘한 지붕 세 가족’인 셈이다. 업계 일각에서 “안유수 회장 일가의 이 같은 문어발식 확장이 또다시 독과점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에이스침대 CI. [사진=에이스침대 홈페이지]
에이스침대 CI. [이미지=에이스침대 홈페이지 캡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에이스침대는 자회사인 킹코일이 국내 시장에 진입했을 때도 독과점 논란을 겪은 바 있다. 킹코일침대 윤석구 대표는 에이스침대 사장 출신이다. 킹코일침대 영업·판매점에서는 아직도 에이스침대 후광을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정도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독과점은 경쟁이 결여된 시장 형태를 말한다. 1조2000억~1조5000억 정도로 추정되는 침대 시장에서 에이스는 2700여억 원 매출을 내고 있다”면서 “독과점은 말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 등은 “국내 침대업계가 독과점 형태 속에 광고 경쟁을 통해 고가 침대 시장을 주도하면 소비자 부담은 커지고 선택권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안유수 회장 에이스침대 일가가 새로운 자회사인 썰타코리아를 앞세워 다시금 국내 침대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 가운데 에이스 독과점 논란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지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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