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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리 번즈 '기대'-코로나 '우려', UFC FIGHT NIGHT이 던져줄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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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리 번즈 '기대'-코로나 '우려', UFC FIGHT NIGHT이 던져줄 메시지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5.27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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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 확진자 170만, 사망자만 10만에 달하는 상황 속 올스톱 된 미국 스포츠지만 UFC만은 예외다. 다나 화이트 UFC 대표는 또다시 대회를 강행한다.

UFC는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에이펙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는 웰터급 매치. 랭킹 1위 타이론 우들리(38·미국)과 6위 길버트 번즈(34·브라질)가 맞붙어 기대를 모은다.

 

타이론 우들리(왼쪽)와 길버트 번즈가 31일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우들리는 1년 2개월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현재 방송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스턴건’ 김동현이 2014년 연승을 이어가던 중 만나 1라운드에서 TKO패를 안게 했던 주인공이다.

타고난 레슬러이면서 타격도 뛰어난 그는 챔피언을 지냈으나 지난해 3월 카마루 우스만(나이지리아)와 타이틀 방어전에서 판정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휴식기를 가졌던 우들리는 심기일전해 번즈와 맞붙는다.

그러나 번즈도 만만치는 않다. 주짓수의 대가인 그는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데미안 마이아(브라질)를 기습적인 왼손 훅과 파운딩 공격으로 공략하며 1라운드 KO승을 따낸  적도 있어 타격 기술도 무시할 수 없다.

기대감은 크지만 걱정도 적지 않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달 코로나19로 전면 중지된 UFC에 불만을 나타내며 외딴 섬을 확보해서라도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고 지난 11일 결국 대회를 강행했다.

비판도 컸다. UFC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파이터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브라질)의 출전을 막판 취소시키긴 했지만 안이한 대처로 2차 감염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UFC 측은 관련 수칙을 준수했다고 밝혔으나 함께 브라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파브리시우 베르둠의 SNS 영상에 따르면 소우자는 다른 선수들과 같은 숙소를 사용했고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소우자(왼쪽)와 베우둠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 UFC는 안일한 대처로 비판을 샀다. [사진=파브리시오 베우둠 인스타그램 캡처]

 

또 소우자는 확진 판정 전 무대에 올라 계체까지 했고 화이트 대표와는 주먹을 맞대기까지 했다. 화이트 대표 또한 계체 행사 내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다행히 우려는 현실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UFC는 두 차례 대회를 더 열었지만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다.

미국은 총 확진자 170만 명을 내다보고 있고 사망자만 10만에 다다르는 수준이다. 이날만 해도 4만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식을 논하기엔 너무도 성급한 상황.

모든 스포츠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기만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일이 될 수 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대회가 진행된다면 지루했던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동시에 UFC 또한 중계권료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UFC는 나아가 또 다른 넘버링 대회 UFC 250을 다음달 7일로 확정하고 공식 포스터까지 공개했다. 

UFC의 이례적인 대회 강행이 미국 스포츠에 어떤 메시지를 던져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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