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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 2골' 맨시티, 맨체스터 더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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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코 2골' 맨시티, 맨체스터 더비 완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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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3-0 승리…에버튼도 뉴캐슬 완파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더비'는 너무 싱거웠다. 이제 맨체스터 힘의 중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이동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 경기였다.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에딘 제코의 2골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지난해 9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경기에서 4-1로 이긴데 이어 더블을 기록하며 올시즌 맨유를 압도했다.

경기 시작 전 맨시티나 맨유나 긴장감을 비슷했다. 맨시티는 첼시의 뒤를 추격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고 추락에 추락을 거듭한 맨유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나 이미 정신력에서는 맨시티가 앞서 있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 전날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고충일 이해한다며 동정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적장이기 이전에 축구계 동료로서 덕담을 건넨 것이지만 맨시티가 이미 맨유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속내가 들어있었다.
 
힘의 차이는 확연했다. 올드 트래포드에 모인 팬들은 맨유가 맨시티를 꺾기를 바랐지만 이같은 기대는 불과 1분만에 깨져버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다비스 실바의 왼발 슛이 수비에 막혔지만 사미르 나스리의 왼쪽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제코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경기는 맨시티가 지배했다. 볼 점유율은 맨유가 조금 더 높게 가져가긴 했지만 맨시티는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전반 내내 유효슛 하나 없는 맨유를 요리했다.
 
맨시티의 추가골은 다시 한번 제코에 의해 완성됐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스리가 차 올린 공을 제코가 오른발을 갖다대며 골로 만들어냈다.

 
맨시티는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맨유를 상대로 후반 45분 야야 투레의 쐐기골로 올드 트래포드에 모인 팬들을 비탄에 빠지게 만들었다.
 
리그 5위 에버튼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에버튼은 전반 22분 로스 바클리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 나간 뒤 후반 7분 로멜로 루카쿠, 후반 42분 레온 오스만의 연속골로 뉴캐슬을 침몰시켰다.
 
아스날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스완지 시티를 맞아 전반 11분 윌프레드 보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8분 루카스 포돌스키, 후반 29분 올리비에 지루의 연속골로 2-1로 역전,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아스날은 경기 종료 직전 마티우 플라미니의 통한의 자책골로 2-2로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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