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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5관왕… 무관중에도 뜨거웠던 대종상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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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5관왕… 무관중에도 뜨거웠던 대종상 영화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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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5관왕을 휩쓸며 영광을 이어갔다.

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스포츠Q(큐) DB]
'기생충'은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봉준호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감독상' 대리 수상자로 무대에 선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 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이 작년부터 8개월 동안 전세계를 돌면서 기생충 홍보에 나섰다. 지금은 장기 휴가에 들어가 대외활동을 일체 안하고 있어 부득이 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봉 감독이 '함께 해 준 배우, 스태프, 바른손과 CJ에 감사한다'고 했을 것 같다.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관객분들에 감사드린다"고 대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우수작품상' 수상에서 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의 소감이 뒤늦게 도착했다며 "아까는 짐작으로 수상 소감을 했는데 대부분은 맞혔다. 힘든 시기에도 계속되는 대종상을 받아 영광"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예전에 대종상에 참석했을 때 꽉 채워진 관객들이 있었는데 안 계신 게 크게 마음이 아픈 것 같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해서 다시 스크린을 마주하고 즐겁게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지속되는 영화계 침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3일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배우 이정은 [사진=스포츠Q(큐) DB]
3일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배우 이정은 [사진=스포츠Q(큐) DB]

 

'기생충'에서 독보적인 신스틸러로 활약한 이정은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이정은은 "감개무량하다. 긴 호흡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그동안 노력했던 ‘기생충’ 식구들이 많이 생각난다"며 감격했다.

트로피를 품에 안은 이정은은 "악인 선인 구분 없이 관계 속에서 공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기생충’에 같이 공생할 수 있었던 영광 감사드린다. 이 상은 우리 앙상블이 좋았기 때문에 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팀들과 함께 나누겠다.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생충'은 이날 한진원 작가의 대리수상으로 시나리오상, 음악상까지 수상하며 총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칸 영화제를 시작으로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만큼 '기생충'의 5관왕에는 이견이 없었다.

 

3일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배우 이병헌. '백두산'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3일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에 선 배우 이병헌. '백두산'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남녀주연상은 영화 ‘백두산’의 이병헌과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가 수상했다. 정유미는 작품 촬영으로 참석하지 못해 김도영 감독이 대리 수상하며 소감을 전했다.

2012년과 2016년에 이어 대종상에서 세 번째 주연상을 받게 된 이병헌은 "'백두산'은 재난 영화인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느 때보다 재난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극장에 가서 영화를 편하게 본지 한참 되셨을 거다.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관객과 울고 웃고 감동받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유열의 음악앨범' 정해인과 '죄많은 소녀' 전여빈에게 돌아갔으며, 공로상은 대종상 제 1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원로배우 신영균이 수상했다.

한편,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 2월 25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차례 연기돼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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