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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순위] NC다이노스, 현대‧SK 다음! 이런 찬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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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순위] NC다이노스, 현대‧SK 다음! 이런 찬스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6.05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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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군 진입 8시즌 째, NC(엔씨) 다이노스의 우승 꿈이 영글고 있다.

이동욱 감독이 지휘하는 NC는 4일 안방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된 SK 와이번스와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프로야구) 시즌 6차전에서 10-0 완승을 거두고 10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승률이 0.769(20승 6패)다. 26경기 만의 20승 선점은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기록이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 2008‧2010년의 SK 와이번스가 25경기 만에 20승을 달성한 바 있다.

4일 SK전. 4회말 만루홈런을 날린 양의지가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시의 현대, SK는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통합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00년대 초반의 현대와 2000년대 후반의 SK는 1980년대 후반의 해태 타이거즈, 2010년대 초반의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프로야구사에 몇 없는 ‘왕조’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강팀이다.

NC가 그 뒤를 잇는다는 건 올해야말로 대권에 도전할 적기라는 의미다. 2위 LG(엘지) 트윈스도 부지런히 이기고 있지만 승차가 3경기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분석해보면 투타 밸런스가 일품이라 독주도 무리가 아니라는 평가다.

규정타석 진입을 앞둔 강진성. [사진=연합뉴스]

 

구창모(0.51), 드류 루친스키(2.11), 마이크 라이트(3.21)까지 원투스리펀치가 평균자책점(방어율) 순위 10위 내에 포진하고 있다. NC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후보 LG의 3선발 타일러 윌슨(4.60), 케이시 켈리(6.12), 차우찬(5.00)의 부진과 대조를 이룬다. 팀 홀드는 20개로 이 부문 2위(키움 히어로즈‧13개)에 한참 앞서 있고 마무리 원종현은 세이브 단독 선두(8개)다.

타선의 짜임새는 말할 것도 없다. 규정타석 3할만 넷(나성범, 박민우, 노진혁, 양의지)이다. 규정타석 진입을 눈앞에 둔 강진성, 권희동의 타율은 각각 0.439(66타수 29안타), 0.344(64타수 22안타)다.

상대 입장에선 베테랑 박석민, 이명기까지 NC 타선에 쉬어갈 곳이 없어 스트레스가 상당한데 왼쪽 어깨 관절 와순 부상을 당했던 모창민의 복귀도 임박했다. 지난 2,3일 퓨처스리그(2군) KIA와 2경기에서 5타수 2안타를 쳤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를 하위타순에 배치할 수 있다는 자체가 NC 라인업의 강력함을 증명한다.

이동욱 감독의 표정이 밝다. [사진=연합뉴스]

 

장타력은 말할 것도 없다. 팀 홈런(40개)은 공동 2위 LG, KIA(기아) 타이거즈(이상 29개)와 10개 넘게 차이가 난다. 2020 KBO리그 전체 평균 장타율은 0.421, NC는 특정 선수 한 명이 기록해도 높은 수준의 장타율 0.486를 팀이 기록하고 있다.

홈 승률이 극강이란 점도 반갑다. 11승 3패, 0.786다. 9회말이 없는 창원 경기가 많다.

KBO는 올해부터 정규시즌 우승팀에게 홈 어드밴티지를 부여하기 위해 한국시리즈 홈경기 편성을 2-3-2에서 2-2-3로 바꿨다. 즉,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면 한국시리즈 1,2,5,6,7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는 뜻이다.

NC로선 반가운 지표가 한둘이 아니다. 기회도 이런 기회가 없다. 일정마저 쾌속 질주 중인 NC를 돕는 형국이다. 5일부터 11연패 수렁에 빠져 허우적대는 꼴찌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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