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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시청자도 화났다… 최초 훈련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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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시청자도 화났다… 최초 훈련 중단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6.23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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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개통령' 강형욱이 훈련을 포기했다. 역대급 '고구마' 사연에 시청자들 역시 분노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보더콜리 코비의 입질로 고민하는 가정을 만났다. 이날 신청자는 "딸이 지금은 예쁘게 컸지만 학창시절 대화단절이었다, 코비를 키우고 모녀의 대화가 많아졌다, 그게 너무 좋다"면서 "딸이 좋아하니까 더 잘 키우고 싶다"고 호소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신청자 가정은 제작진의 사전답사 이후 아기 보더콜리를 한 마리 더 입양한 것으로 밝혀 충격을 안겼다. 문제견 코비가 아기견 담비를 틈만 나면 괴롭혀 늘 화장실 변기 뒤에 숨어 지내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형욱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강형욱은 대화가 적었던 모녀의 분위기가 반려견으로 인해 밝아졌다는 신청자의 사연에 "보호자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밝히면서도 섣부른 입양이 가져온 안 좋은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심지어 엄격한 아버지는 평소 반려견에게 화를 자주 내셨다고.

솔루션이 시작되고 이경규에게는 입질하지 않고 보호자에게만 강하게 입질하는 코비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던 강형욱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코비가 담비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딸 보호자는 "(둘이) 저렇게 놀아요"라고 말했고, 강형욱은 "반려견 키우는 것을 잘 모르신다. 그저 열심히만 하셨나보다"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강형욱은 코비와 담비 문제점을 지적하며 "담비가 자신 보호자를 코비로 알고 있다. 우리가 가르쳐 줄 수 없다. 인간과 상호작용 할 수 없다"며 "담비는 코비보다 더한 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강형욱은 "담비는 여기에 살면 안된다"며 결국 분리를 권유했다.

코비와 담비 두 마리를 함께 양육할 때 다다를 최악의 상황을 설명하며 무릎까지 꿇은 강형욱이 보호자에게 "담비 혼자 사랑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 미안하다"고 호소했지만 보호자는 "그건 안될 것 같다"며 거절하며 훈련은 중단됐다. 강형욱은 "왜 도시에서 보더콜리 두 마리나 키우냐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제공]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제공]

 

며칠 후 보호자와 코비를 다시 만난 강형욱이 고민해보셨는지 재차 물었지만 보호자는 담비를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보호자님이 책임지되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 대신 우애가 좋게 만드는 건 생각하면 안 된다"고 설명하면서 "두 마리가 관계를 맺지 않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둘 다 예뻐하게 된다면 공격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방석 훈련과 신뢰감 훈련 등을 진행했으나 딸 보호자가 협조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이며 교육은 실패했다. 강형욱은 "훈련으로 안 되는 것이 많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담비의 분리를 다시 한 번 권유했지만 보호자는 "노력은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극단적인 상황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보호자에게 강형욱은 "저는 변함없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담비의 밝은 미래를 원하는 것 뿐"이라며 "그냥 지금처럼 기르셔라"며 설득마저 포기했고, 결국 훈련은 중단됐다.

방송 이후 '개는 훌륭하다'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는 "이럴거면 왜 신청했냐", "담비가 불쌍해서 잠이 안 온다", "제발 담비는 입양 보내달라" 등의 내용을 담은 글 300여 건이 게재됐다. 방송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역대급 사연', '저혈압 치료 에피소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려견과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다음주 30분 앞당겨진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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