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8-09 02:30 (일)
바디-오바메양의 EPL 득점왕 경쟁 가열, 변수는 잉스?
상태바
바디-오바메양의 EPL 득점왕 경쟁 가열, 변수는 잉스?
  • 김대식 명예기자
  • 승인 2020.07.09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대식 명예기자] 제이미 바디와 피에르 오바메양의 득점왕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바디와 오바메양의 득점왕 경쟁으로도 주목받았던 레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8일(한국시간) 맞대결은 오바메양의 ‘장군’과 바디의 ‘멍군’으로 1-1로 마무리됐다. 오바메양은 전반 21분 부카요 사카의 침투 패스를 받아 리그 20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선두 바디를 1골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바디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두 선수의 격차는 유지됐다.

22호골을 넣고 환호하는 제이미 바디 [사진제공=연합뉴스]
22호골을 넣고 환호하는 제이미 바디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바디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레스터가 8연승을 달리는 동안 바디도 8경기 연속골로 경이로운 득점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18라운드까지 17골을 쏘아올린 바디는 경기당 1골에 가까운 수치로 한 때 득점 2위와의 격차를 6골까지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들어 레스터의 상승세가 꺾이며 득점왕 판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오바메양을 필두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대니 잉스(사우샘프턴)까지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 바디의 득점 소식이 끊긴 동안 오바메양이 치고 올라와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다섯 선수가 펼치던 득점왕 경쟁은 3파전으로 굳어질 모양새다. 아구에로는 재개된 첫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현재 남은 리그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태다. 리버풀은 우승이 확정된 후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 최전방에 있는 살라도 이렇다 할 활약이 없는 상태다.

최근 분위기를 타고 있는 아스널의 오바메양 [사진출처=아스널 공식 SNS]
최근 분위기를 타고 있는 아스널의 오바메양 [사진출처=아스널 공식 SNS]

이에 비해 바디-오바메양-잉스의 득점력은 재개 후에도 여전하다. 물론 팀별로 남은 경기 수가 4~5경기뿐이라 바디의 득점왕 수상이 제일 유력한 건 사실이다. 다만 우려스러운 건 소속팀 레스터의 기세가 영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무난하게 3위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재개 후 1승 3무 2패를 기록 중이다. 4위 자리마저 위태롭다.

반면 아스널과 사우샘프턴은 기세가 살아나고 있다. 아스널은 최근 5경기 4승 1무, 사우샘프턴은 최근 4경기 3승 1패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에서 방점을 찍어주는 역할이 오바메양과 잉스라는 점도 바디 입장에서 골치 아픈 노릇이다. 주변 동료들이 기회만 잘 만들어준다면 두 선수가 생각보다 쉽게 바디를 따라잡을 수도 있기 때문.

남은 일정도 바디의 편은 아니다. 세 팀 중 레스터가 남은 일정이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강등권에 위치한 본머스부터 유럽대항전을 놓고 겨루는 3팀을 연달아 만난다. 4경기 중에 만만하게 볼 팀이 단 한 팀도 없다. 아스널과 사우샘프턴도 쉬운 일정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레스터에 비하면 수월하다.

EPL 최고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다투는 세 선수의 경쟁은 치열한 유럽대항전 진출 경쟁만큼 리그 막판 많은 축구팬들에게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