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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선수 위해... '체육계 리더' 최윤희 임오경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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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선수 위해... '체육계 리더' 최윤희 임오경의 다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7.0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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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다시는 선수가 희생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전국 스포츠 관련 피해 현황을 오는 24일까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집중 신고해 달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최근 한국 체육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을 꼽자면 최윤희 차관과 임오경 의원이다. 두 여성이 고(故) 최숙현 사건과 관련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성스포츠인 선배로서, 엄마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최윤희 차관이 8일 경주시청에서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 현장 점검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윤희 차관은 9일 오후 경북 칠곡의 최숙현 선수 집에 찾아가 그의 유가족을 만나고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서 아버님도 두 다리 뻗고 주무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성주의 한 추모공원에 안장된 최 선수 유골함 앞에서 명복을 빈 그는 “체육계 선배로서 마음이 무겁다. 다시는 선수가 희생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윤희 차관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체육계 각종 부조리를 문체부가 빠르게, 적극적으로 바로잡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국민께 확실하게 신뢰를 심어주기 바란다”는 지시를 받았다.

수영스타 출신이자 록스타 유현상의 아내로도 유명한 최윤희 차관이다. 1982 인도 뉴델리 3관왕‧1986 서울 2관왕 등 아시안게임을 정복했던 1980년대 슈퍼스타는 문체부가 꾸린 최숙현 사망사건 특별조사단의 단장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현안질의에서 대한체육회 그리고 체육회의 상위단체 문체부를 향한 의원들이 비난이 쏟아져 어깨가 무겁다.

임오경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대 국회에 입성한 임오경 의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8일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징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체육계 고질병으로 지적되는 선수 폭행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 조치다.

임오경 의원은 앞서 “최숙현 사건은 문제의식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와 체육계, 검찰과 경찰이 한 사람의 생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제2, 제3의 최숙현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상임위 청문회 등을 추진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임 의원은 서울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다. 올림픽 메달 3개(1992 바르셀로나 금, 1996 애틀랜타‧2004 아테네 은), 아시안게임 메달 2개(1990 베이징‧1994 히로시마 금)를 획득한 레전드다.

임오경 의원은 스포츠 (성)폭력으로 징계 요구를 받은 당사자가 절차 진행 중 자진 사퇴 등을 통해 징계결정 및 기록을 피해가는 행태를 방지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 통과되면 새달 문체부 산하 단체로 닻을 올리는 스포츠윤리센터 징계정보시스템에 절차가 중단된 사건 자료까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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