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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반환점 돈 '레알' 상무, 과제는? [SQ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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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반환점 돈 '레알' 상무, 과제는? [SQ초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11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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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초호화 라인업으로 시즌 개막에 앞서 ‘레알 상무’라는 별명을 얻은 상주 상무가 리그 5경기 무패를 달리며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상주는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0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최하위 인천(승점 2)을 9연패 수렁에 빠뜨리진 못했지만 5경기 무패(4승 1무)로 상승세를 이었다.

시즌 6승 3무 2패(승점 21)로 한 경기 덜 치른 2위 울산 현대(승점 23)를 추격했다. 같은 날 선두 전북 현대(승점 25)가 11위 성남FC(승점 10)와 비겼다. 5위  대구FC(승점 19)가 아직 울산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일단은 우승권(3위)에서 라운드로빈 첫 한 바퀴를 마쳤다.

하지만 남겨진 과제가 명확하다. 그동안 곪은 게 터진 셈이기도 하다.

상주 상무가 오세훈(가운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비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객관적 전력은 물론 최근 분위기까지 모두 우세한 상주는 예상대로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인천의 수비 밀도가 좋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작렬했다. 직후 인천 이제호, 송시우가 연속 퇴장당하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5경기 연속 1-0 승리를 지키는 듯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집중력을 잃고 지언학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연패를 끊어낸 인천도,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상주 선수들도 종료 휘슬과 함께 피치 위에 쓰러졌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상주는 이날 무승부로 올 시즌 비영남권 상대 무패(6승 1무)라는 진기록은 지켰다. 울산, 대구FC,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파크를 제외한 모든 팀과 맞대결에서 패하지 않았다.

상무는 2003년부터 광주를 연고로 K리그에 참가하다 2011년 연고를 상주로 옮겼다. 하지만 상주와 연고 협약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새 연고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 김천시에서 상무 축구단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성적과 상관없이 K리그2(2부) 강등이 확정됐다. 

인천 지언학(왼쪽)에 동점골을 내준 순간 상주 선수들은 피치 위에 쓰러지고 말았다. 진한 아쉬움을 남긴 경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주는 최근 의경 구단 무궁화축구단이 시민구단으로 전환되면서 전력 수급이 한결 수월해졌다. 올해부터 상무도 22세 이하(U-22) 의무출전 규정을 지키게 되면서 어린 재능들의 '상무 러시'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더 나은 전력을 갖췄지만 동기부여 측면에선 의구심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상주는 보란 듯이 K리그1에 그들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2018시즌 승격이 좌절되고도 K리그2(2부)를 제패한 아산 무궁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주어진 과제 또한 명확하다. 앞서 4연승을 달리면서 매 경기 1골밖에 넣지 못해 불안한 리드를 지켰던 상주는 이날도 11-9 숫자 우위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막판 실점하며 비기는 결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최소실점 공동 3위(11실점)지만 득점 면에서는 공동 6위(12골)로 다소 아쉽다.

경기를 마치고 김태완 상주 감독은 “굉장히 아쉽다. 축구가 재밌는 스포츠란 생각이 든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줬다. 지금 한 경기보다 남은 경기가 더 많다. 오늘 나타난 문제점 보완해 좀 더 공격 면에서 다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쉽지만 (선수들이) 오늘 열심히 해줬기에 승점 1 딴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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