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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순위] 토트넘 아스날 동반승리, 미묘한 북런던 라이벌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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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순위] 토트넘 아스날 동반승리, 미묘한 북런던 라이벌 관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7.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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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막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순위 경쟁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첼시와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벌이는 경쟁만큼이나 토트넘 홋스퍼, 셰필드 유나이티드, 아스날이 펼치는 유로파리그 경쟁도 흥미를 자아낸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아스날도 이날 리버풀을 2-1로 잡아내며 나란히 승점 3을 챙겼다. 토트넘은 승점 55, 아스날은 53. 각각 7위와 9위다. 2경기씩만 남겨뒀다.

 

토트넘과 아스날이 16일 뉴캐슬과 리버풀을 상대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건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EPL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은 4장 주어진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확정했고 나머지 2자리를 두고 3팀이 경쟁 중이다.

5위는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데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러 5위 이상 성적이 기대된다. 여기에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 우승팀에도 티켓이 한 장씩 주어져 총 3개팀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카라바오컵에선 맨시티가 우승했는데 이미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해 이는 6위 팀에 돌아간다. FA컵은 4강 일정을 앞두고 있는데 오는 19일 아스날과 맨시티, 맨유와 첼시가 격돌한다.

토트넘과 아스날은 지난 12일 격돌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의 2-1 승리. 이후 순위가 뒤바뀌었다.

토트넘은 절박하다. 울버햄튼(승점 56)을 바짝 추격하며 7위까지 올라섰지만 아직은 불안하다. 어떻게든 울버햄튼을 잡는다는 각오로 남은 2경기를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일정이 여유로운 편이지만 아스날에 비해 상대팀들의 면면이 까다로워 6위 안에 드는 게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아스날이 FA컵에서 탈락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아스날은 마지막 희망이 있다. FA컵에서 맨시티를 잡고 결승에서 맨유-첼시 승자까지 꺾은 뒤 우승을 차지하면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얻는다. 아스날은 FA컵 최다 우승(13회)팀이다. 리그에서 부진이 이어졌던 2010년대에도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다. 리버풀에 우승트로피를 내준 맨시티가 리그에서 동기부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은 다음달 열리기에 현재로선 FA컵에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아스날이 전력으로 맞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리그 또한 아직 포기하긴 이르기 때문. 어느 방식이든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내기만 하면 되지만 자칫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잔여 경기 일정은 유불리를 따지기 쉽지 않다. 토트넘은 20일 레스터, 27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다. 14위 크리스탈 팰리스는 동기부여가 크지 않지만 레스터는 다르다. 맨유와 승점 차가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점 3을 챙겨야만 한다.

아스날은 22일 강등이 유력한 19위 아스톤 빌라, 27일엔 17위 왓포드를 만난다. 일정에 있어선 토트넘보다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FA컵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변수가 있다.

북런던 라이벌의 시즌 막판 맞대결에선 토트넘이 웃었지만 최종적으론 누가 승자가 될지 확신할 수 없는 흐름이 이기에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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