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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김연경-'노는언니' 이재영·다영, 예능도 여자배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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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김연경-'노는언니' 이재영·다영, 예능도 여자배구판?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7.2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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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연경(32)에 이어 이재영·이다영(이상 24·흥국생명) 쌍둥이까지.

‘배구 여제’ 김연경이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놀면 뭐하니’, ‘밥블레스유2’에 이어 ‘아는 형님’까지 접수하며 방송인으로서 역량을 뽐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 소속팀 동료이자 현 V리그 최고 스타인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내달 새롭게 선보일 예능 ‘노는 언니’에 출연해 경기장에서와는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지난달 국내 복귀 기자회견에서 “현재 비시즌이기 때문에 배구 활성화를 위해 방송을 많이 또 열심히 하고 있다. 경기력에 지장 주지 않는 한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8일 방영된 JTBC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동안 여러 차례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갈고 닦은 예능감을 뽐냈다. 또 자신의 장점을 소개하고 아는 형님 멤버들과 가상 MT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색 배구 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았다.

김연경이 '아는 형님'에 출연해 특유의 예능감을 뽐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캡처]

이날 방송에서 김연경은 지난 2018년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를 떠나 터키 엑자시바시에 입단할 당시 양 팀에서 자신과 계약하고자 경쟁을 벌인 상황을 소개했다. 양 팀에서 연봉을 점점 더 높게 불렀고, 김연경은 상하이로부터 ‘백지수표’까지 받았지만 더 큰 무대 터키를 택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그는 당시 마지막으로 제안 받은 액수가 “언론에서 추정하는 것 이상”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기존 80% 이상 삭감한 연봉 3억5000만 원에 흥국생명과 계약하며 국내로 돌아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해외 리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또 올초 태국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결승전을 앞두고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감동 받았던 사연도 전했다. 복근 부상을 입어 경기에 뛰기 어려웠던 김연경에게 "코트에 서 있기만 해도 큰 힘"이라고 격려했고, 김연경은 진통제를 맞고 출전을 강행해 최다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아는 형님은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영분 시청률은 6.5%를 기록했다. 지난 회차(3.9%)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물론 지난 6월 13일 이후 5주 만에 주말 종편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재영(왼쪽), 이다영 쌍둥이가 8월 신규 예능 '노는언니'를 통해 끼를 뽐낼 예정이다. [사진='노는언니'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김연경이 지난달 출연했던 집사부일체도 당시 시청률 7.3%로 직전 주보다 2.6%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가 조만간 MBC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할 계획이라 더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E채널 신규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를 통해 방송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쌍둥이뿐 아니라 박세리(골프), 남현희(펜싱), 곽민정(피겨스케이팅), 정유인(수영) 등 내로라하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운동에 매진하느라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8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예고편에서 이재영은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못 해본 게 아쉽다”고 했고, 이다영도 “수학여행 그런 것도 한 번도 안 가보고”라며 노는 언니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멤버들과 물놀이를 하고, 족구를 하는 과정에서 자매 특유의 흥을 뽐내는 장면이 전파를 타 기대를 자아낸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이달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서로를 향한 진솔한 속마음을 꺼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간판스타들의 예능 '러시'는 여자배구의 현 인기를 대변한다. 2020~2021시즌 여자배구 V리그는 물론 내년 올림픽까지 맹활약을 펼칠 세 사람의 예능 나들이에 배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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