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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출연' 허훈 '허웅에 허재까지', 프로농구가 원한 완전체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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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출연' 허훈 '허웅에 허재까지', 프로농구가 원한 완전체 스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7.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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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김선형, 오세근, 김종규.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들이지만 여전히 대중들은 농구대잔치 시절 ‘오빠부대’를 양산했던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을 더 기억한다.

한국 농구에 스타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예전 스타들 같이 화려하고 꾸준한 실력을 뽐내는 이들이 부족하고 스타성을 갖춘 이들도 없다는 것. 하지만 최근 그러한 걱정을 덜 수 있는 반가운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시즌 KBL MVP 허훈(25·부산 KT)은 22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9주 만에 4%대로 재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부산 KT 허훈이 22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허훈의 예능 나들이가 처음은 아니다. 아버지 허재(55) 전 국가대표 감독이 출연 중인 JTBC ‘뭉쳐야 찬다’에 용병으로 출연해 예상 외 축구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보다 주목을 받고 이야기 할 기회가 더 많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자 그 관심도는 훨씬 더 커졌다.

평소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농구 팬들 사이 잘 알려진 허훈은 방송 초반부터 아버지가 하지 못한 3점슛 연속 9개 성공, 한 경기 20(득점)-20(어시스트) 달성 등을 자랑하며 “아버지는 (이 기록) 가까이에도 못 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 3년차에 MVP를 차지하며 이젠 아버지의 뒤를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허훈이다. 그는 놀라운 연봉 인상률과 미디어 인센티브 등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과거 아버지가 지휘봉을 잡고 있던 대표팀에 선발되며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는데, “당시 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다”고 밝히기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허훈은 방송 뒤에도 화제가 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 “아버지의 성격을 닮았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주량을 닮지 않아 다행”, 형 허웅과 맞대결에 대해선 “평소 같으면 100%로 뛰는데 형과 뛰면 더 강하게 하려고 한다. 지금 부상 중이지만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방송인 못지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허훈의 예능 활약으로 자신은 물론이고 형 허웅(27·원주 DB)과 아버지 허재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려놓는 위력을 보였다.

허훈의 예능 나들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현재 휴식기를 갖고 있는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엔 허재와 함께 섭외돼 출연을 기다리고 있다.

프로농구는 2018~2019시즌 많은 화제거리를 불러일으키며 흥행 반등을 이뤘다. 지난 시즌엔 KBS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현주엽 전 감독과 창원 LG 선수들이 출연하는 효과 속에 인기를 얻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소 아쉽게 끝을 맞았다.

지난 시즌에서 보듯 프로농구 스타들의 예능 나들이와 활약은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지난 시즌 LG가 하위권에 머물렀음에도 팀은 전국구로 발돋움했다.

그런 의미에서 KBL 최고의 실력을 갖춘 허훈의 예능 활약은 다가올 프로농구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아직은 시즌 개막까지 3달 가까이 남았지만 예능감을 갖춘 농구 스타들의 활발한 예능 나들이는 농구 흥행 부활에 효과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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